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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0화

온은수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은서가 왜, 그에게 무슨 일 생겼어?”

차수현은 온은수를 한참 쳐다보았는데, 그의 이 표정을 보고 약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당신 몰랐어요?”

온은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임미자가 온 후 줄곧 그에게 즉시 병원을 옮겨 귀국할 것을 권했고, 그는 줄곧 그녀와 해명했기에 심신이 지쳐 자연히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질 시간을 내지 못했다.

차수현은 즉시 뉴스를 그에게 보여주었고 온은수는 이를 보면서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시약한 일은 말하자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만약 어떤 집안 싸움에 연루된다면 사람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그때가 되면 필연적으로 악의를 품은 사람들이 온은서에게 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공격할 것이다. 심각하면 온은서는 앞으로 의사조차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온은수가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결국 전의 일은 그 자신이 동의한 것이었으니 온은서는 이런 일을 감당해서는 안 된다.

“곧 사람을 불러 이 기사들 처리하라고 할게.”

온은수는 생각하다 사람을 불러 미디어에 연락해 이런 사실이 아닌 보도들을 모두 삭제하라고 했다.

차수현은 이를 보고 얼른 막았다.

“직접 삭제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이는 은서의 명예에 더 큰 타격을 주는 거잖아요?”

차수현은 말하면서 눈빛에 자기도 모르게 의심이 드러났다.

그녀는 좀 헷갈렸다. 온은수가 도대체 이런 일을 정말 몰랐는지, 아니면…… 그는 사실 주보자로서 자신과 연기하고 있는 건지.

임미자가 자신의 앞에 나타났기 때문인지 차수현은 의심이 무척 많아졌고, 심지어 온은수를 볼 때도 색안경을 썼다.

온은수도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다, 이 일은 이렇게 간단하게 기사를 삭제하면 끝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는 차수현에게 무슨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려던 참에 그녀의 눈동자에서 비친 의심과 배척을 보았다.

갑자기 시큰시큰한 통증이 온은수의 온몸을 휩쓸었다.

그는 자연히 차수현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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