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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임미자는 차수현을 마침내 꺼진 것을 보고 드디어 마음이 놓였다.

‘이 여자는 약을 잘못 먹었나? 감히 날 위협하다니. 하필이면 은수는 또 이렇게 못나서 날 도와 말을 하지 않고 그 여자의 편만 들다니.’

한창 생각하다가 그녀는 온은수가 눈빛으로 차수현을 배웅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속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만약 가능하다면 임미자는 그가 차수현을 따라 함께 가고 싶다고 의심했다.

임미자는 갑자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아들은 정말 한심했다. 이렇게 많은 재벌 집 아가씨를 그에게 골라주었는데, 그는 하필 마음속에 그가 없는 여자와 얽히려 하다니. 남자는 다 이렇게 비천한 건가?

“그만 봐, 사람이 간 지 이미 오래라고!”

임미자는 한스럽게 한마디 내팽개쳤다.

“그녀가 너를 찾아온 것도 단지 온은서의 일을 위해서인데. 너의 병에 대해 그녀는 한마디라도 물어본 적이 있어? 남은 마음속에 너라는 사람이 없는데, 넌 왜 또 하필 그 여자에게 매달리는 거야!”

임미자의 말에 온은수는 정신을 차렸지만, 남자는 그녀와 소통하고 싶지 않았다.

언제부터인지 그와 어머니 사이에는 점점 더 공통된 화제가 없는 것 같다. 온은수는 그녀의 많은 수단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어른이고 자신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억지로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임미자가 그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많이 했다 하더라도 온은수는 못 들은 것으로 간주할 권리가 있었다. 이때 온은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어르신이 걸어온 전화였는데 남자는 즉시 한숨을 돌리며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어르신도 온은수가 이 일을 처리한 것을 보았는데, 그가 제때에 나섰고 또 온은서에 대한 100% 의 신임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여론 풍파는 재빨리 가라앉았고, 온씨 가문에 대한 영향도 최소화되었다.

이것은 또한 어르신을 많이 안심시켰다. 원래 온은수가 오랫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아 그의 능력이 후퇴할 줄 알았는데, 지금 보면 그는 여전히 자신을 가장 안심시키는 후계자였다.

“너와 은서 사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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