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도 이미 먼저 사진을 발표한 기자들을 찾아냈다. 왜냐하면 온은수는 이미 수시로 그들이 루머를 퍼뜨린 법적책임을 추궁한다고 말했기에 아무도 온씨의 그 강대한 변호인들과 강경하게 부딪쳐 이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래서 이 사람들도 감히 숨기지 못하고 임미자 쪽에서 연락이 왔다고 직접 자백했다.“전에 우리는 모두 경고를 받았는데, 만약 그녀가 나서지 않았다면 어떻게 감히 이런 소식을 발표할 수 있었겠어요, 우리도 억울해요!”한 무리의 기자들은 평소에 남을 지적하는 말솜씨가 없어져 오히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임미자가 온씨 가문의 부인님으로서 이런 소식을 내보내면서도 장면을 통제할 수 없었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셈이었다.윤찬이 일을 보고한 후, 온은수는 휴대전화를 쥐고 있는 손등에 핏줄이 솟아오르더니 참지 못하고 줄곧 손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비볐다.그는 이 일을 차수현이 떠난 후에야 조사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차수현이 어머니가 이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들이 온은서를 불리하게 만들고 싶어 미리 결탁했다고 단정할 것이다.그때가 되면 아마 그는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원래 차수현의 마음속에서 그의 이미지는 이미 바닥이 났으니, 그러면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은수는 충분히 골치가 아팠다. 임미자가 수시로 차수현 앞에서 어슬렁거리며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그들의 호감을 무너뜨릴 생각을 하자 그는 무력감을 느꼈다.마침 임미자가 돌아왔는데 온은수가 우거지상을 하는 모습을 보고 다소 걱정했다.“왜 그래, 은수야, 어디 아파?”말하면서 그녀는 온은수의 이마에 열이 나는지 보려고 했다.그러나 온은수는 피하더니 임미자를 바라보았다.“어머니, 앞으로 제 일에 더 이상 끼어들지 말아 주시겠어요? 정말 이런 일로 소란을 피우지 마세요.”임미자의 손은 공중에 멈추었고 그녀는 거두어 들이지 않았다. 온은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녀는 갑
온은수는 임미자가 떠나는 것을 보고, 모질게 마음을 먹고 더는 좋은 말을 하지 않았다. 어떤 일은 이미 그의 인내심을 건드렸으니 그는 다른 사람이 거듭 이를 건드리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설사 그 사람이 그의 어머니라 하더라도.그러나 임미자 혼자 밖에 있으면 무슨 일 생길까 봐 걱정되어 온은수는 방금 그녀를 지켜보라던 기사를 불러 그녀와 함께 공항에 가서 한국으로 데려가라고 했다.기사는 임미자를 잃어버렸기에 마음속에 양심의 가책을 가득 느꼈는데, 온은수가 노발대발하며 자신을 쫓아내는 대신 속죄할 기회를 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하여 그는 재빨리 응답한 뒤 미행하는 일을 계속 했다.임미자는 원래 이미 이곳에 남아 온은수와 함께 있을 계획이었고, 아니면 그도 데려가려 했다. 이렇게 해야만 그는 더욱 잘 몸을 조리하고 그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그는 전혀 이런 것들을 개의치 않고 희한하지도 않았으니 임미자도 더는 모욕을 자초하려 하지 않고 아예 직접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다.온은수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마음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뒤섞였다. 비록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동시에 한숨을 돌렸다.온은수는 이 일을 어르신에게 말했다. 어르신은 그녀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외국을 왔다갔다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대충 짐작이 갔다.“은수야, 너의 어머니는 잘못했을 했겠지만 너는 좀 양보할 수 없는 거야? 그녀는 나이가 많고 몸도 좋지 않은데.”“저도 다 알아요. 그러나 전에 언론에 연락하여 그 사진들을 보내게 한 사람이 바로 어머니라고요. 만약 이대로 방임한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설마 아버지는 잘 모르시는 건가요?”온은수는 관자놀이의 위치를 비비며 차분한 어조로 설명했다.어르신은 잠시 침묵하다가 이번 사건이 온씨 가문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을 생각하고 또 온은서가 받은 비난을 생각했다. 설사 그가 아무리 임미자를 편애한다 하더라도 더는 그녀가 이렇게 하는 것을 방임할 수 없었다.“그래, 알았어. 내가 잘 지켜볼게. 다시
물론 교환으로 온은수도 적지 않은 자금을 제공했는데, 일부분은 온은서에게 연구 비용으로, 다른 일부분은 기타 전문가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이 돈 매년 직접 그들의 공공장부에 입금될 것이다.연구소는 원래 자금이 부족했는데, 뒤에서 이미 많은 대기업의 협찬을 끌어들였지만 돈이 적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또 어딨겠는가?더군다나 온은수는 통이 커서 그들이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이렇게 태도가 좋은 스폰서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 마음속의 이상적인 사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연구소 측은 바로 온은수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또 온은서의 직위를 회복하여 그가 안심하고 자신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온은수는 이 모든 것을 마치고 마음이 좀 편해졌다. 그는 사실 온은서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묻고 싶었지만 그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전처럼 그렇게 좋지 않았고 그는 자신의 호의를 거절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몰래 뒤에서 협찬하면서 일이 해결될 수 있길 바랐다.……온은수가 말을 하자 연구소 측은 온은서에 대한 태도가 즉시 바뀌었다. 심지어 연구소 서장이 직접 온은서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 미안하다고 오해라고, 이후 무슨 일이 있어도 온은서의 됨됨이를 믿고 더 이상 그의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이런 태도는 오히려 온은서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연구소에서 돌아와서부터 줄곧 자신을 방에 가두었고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서장은 즉시 그에게 온은수가 이미 그를 위해 모든 죄명을 해명했으며 연구소가 전에 오해했다고 해명했다.온은서는 그제야 휴대전화를 켜고 검색해보니 온은수가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일을 설명했다.온은수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매우 믿는 것을 보며 마치 그들 두 사람의 감정이 매우 좋은 것 같은 것을 보고, 온은서는 입꼬리를 일으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그러나 카메라가 구석에 있는 차수현을 스쳤을 때, 그는 또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초조함이 치밀어 올라 온은서는 벽을 세
“무슨 투자 말하는 거죠?” 온은서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의 말을 예민하게 포착했다.그는 연구소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힌 적이 없었고, 전에 할아버지도 그에게 약간의 자금을 제공하여 그의 연구를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모두 온은서에게 거절당했다.그는 자신의 집안을 통해 지름길을 가고 싶지 않았고, 모든 것은 전부 자신의 능력으로 얻기를 바랐다.그러나 지금, 분명히 누군가가 이 균형을 깼다.상사는 이 말을 듣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지만, 온은서는 계속 이 일을 추궁했고, 분명하게 말하지 않으면 자신은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태도를 보였다.상사는 이 상황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실정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온은수가 전문적으로 투자하려는 일을 말했고, 또한 온은서를 설득했다.“은서야, 나도 네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는 거 다 안다. 그러나 연구소의 자금 문제는 줄곧 존재해 왔고, 그가 주기를 원하는 이상, 너는 또 거절할 필요가 있겠어? 너희들은 가족이잖아, 이렇게 거절하면 너희들의 감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니?”상사는 온은수가 제공한 그 적지 않은 자금이 매우 탐났기 때문에 입이 닳도록 온은서에게 마음을 돌리라고 열심히 설득했다.그는 온은서와 같은 부잣집 도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그의 뒤에 이렇게 강한 온씨 가문이 있다면, 그는 위풍당당하게 연수를 하면서 비용을 위해 우여곡절을 겪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다만, 그의 설득은 온은서로 하여금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하지 못했고 심지어 굴욕을 느끼게 했다.그는 지금까지 온씨의 지원을 받은 적이 없었다. 온은수가 이렇게 한 것은 겉으로는 대범하지만 온은서가 여러 해 동안 유지해 온 일종의 균형을 깨뜨렸다.앞으로 그는 아마 연구소에서 전보다 훨씬 순조롭겠지만 그것은 전혀 온은서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순진무구한 꿈이 온은수에 의해 돈으로 더럽혔다는 느낌이 들었다.아마도 온은수는 이렇게 하면 그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에게 약간
온은서는 전화를 끊고 온은수에게 직접 연락했다.온은수는 전화를 받은 후, 또 다소 의아해했다. 온은서가 직접 그에게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자신에게 할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은서야, 왜 그래?”“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온은서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만날 시간 있어요?”온은수는 멍해졌다. “응.”아마도 이번 의외의 사고로 온은수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약속 장소를 잡았는데, 그것은 한 술집이었고, 온은수는 바로 달려갔다.도착했을 때, 온은서는 이미 도착했다. 그는 바에 앉아 빛이 넘치는 술잔을 손에 쥐고 안의 색깔이 찬란한 액체를 보면서 멍을 때렸다.온은수는 다가가서 입을 열었다.“너 술 마시는 것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왜, 걱정거리가 있는 거야? 전의 일은 이미 해결되었으니 너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거야.”“그럼 내가 당신에게 고마워 해야 할 것 같군요.” 온은서는 손에 든 술잔을 내려놓고 아이러니한 말투로 말했다.“아니, 그런 뜻은 아니야.” 온은수는 눈썹을 찌푸리며 앞에 있는 온은서를 바라보았다. 지금의 그는 마치 전의 온은서와는 전혀 다른 것처럼 무척 낯설게 느껴졌다.“기자회견을 열어 날 위해 죄명을 해명한 다음 또 우리 연구소에 투자한 것은 확실히 당신 답군요. 만약 전의 나라면 아마 당신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죠. 나를 이렇게 많이 도왔으니까.”온은서는 씁쓸하게 웃었고 온은수는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나는 갑자기 한 가지 일이 생각났어요. 당신이 한 모든 것은 당신에게 있어서 사실 대단한 일이 아니란 것을. 단지 높은 곳에 있는 당신이 일반인들에게 베푼 조금의 은혜일 뿐, 당신이 이렇게 한 것도 단지 내가 정말 당신의 후계자 자리에 협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온은수는 무표정한 온은서의 얼굴을 보며 설명하려 했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온은서도 사실 온은수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듣고 싶지 않았다
온은수의 반응은 온은서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이런 요구를 제기하면 온은수는 적어도 추태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마치 온씨의 상속권이 누구의 것이 되든 정말 개의치 않는 것처럼.온은서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고개를 저으며 이 이상한 느낌을 무시했다.온은수는 온은서가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술집의 환경은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그와 같은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았다.“별일 없다면 나 먼저 돌아갈게.”온은서가 말을 하지 않고 술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자 온은수는 곧장 떠났다.온은서는 그가 가는 것을 보고 잔을 꽉 쥐었고 손에 핏줄이 솟아났다.……이와 동시온은수가 이번 의외의 사건에 제때에 대처했을 뿐만 아니라 어르신도 공식 입장을 발표하여 회사 내부의 운영이 모두 정상적이므로 온은수가 잠시 휴양하더라도 어르신이 직접 관리하니 더 이상 이런 상황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원래 초조해하던 주식투자자들은 또 점차 조용해졌다. 필경 MS 그룹은 저력이 있었고, 온은수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렇다면 MS 그룹의 주식을 보유하는 위험도 아주 작아졌다.전에 큰 파동을 일으켰던 MS 그룹 주식은 점차 회복하여 다시 전의 수준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데이먼은 원래 혼란을 틈타 주가가 가장 낮을 때 찍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자 그의 계획은 갑자기 허사가 되었다.데이먼은 즉시 이은설의 집을 찾아 그녀와 따지려 냈다.이은설은 방금 독성 발작을 겪었는데, 비록 해독제를 복용했지만, 여전히 매우 고통스러웠다.그래서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밖에서 전해오는 데이먼의 발자국 소리조차 듣지 못했다. 반응할 때, 남자는 이미 그녀의 목을 조르고 벽에 눌렀다.“온씨 가문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들은 왜 이렇게 빨리 반응했지? 나는 정말 널 남겨 두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어.”데이먼은 냉담한 표정으로 이은설을 보고 있었다. 그녀가 지금 몸이 허약해서 그에게 이렇게 폭
이은설은 사실 온은서의 생각을 100% 확신할 수 없었다. 심지어 그녀는 온은서가 겁쟁이라고 생각했다. 온은수와 경쟁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겁쟁이.그러나 지금은 데이먼의 믿음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장 허약할 때 더 이상 그녀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하기 위해 그녀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데이먼은 이번에 비록 큰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전에 큰 하락을 틈타 많은 MS 그룹 주식을 사들였고, 지금 팔아도 돈을 벌 수 있었다.이은설은 여전히 일부 이용 가치가 있었으니 그녀를 철저히 착취하기전에 먼저 그녀의 생명을 남겨두는 것이 더 좋다.데이먼은 그제야 손을 놓았다.“그렇다면 서둘러 그 쓸데없는 유치원 선생님 자리를 포기해. 난 여태껏 쓸모없는 사람을 키우지 않았어. 아니면 너는 이미 이런 소꿉놀이에 푹 빠진 거야?”이은설의 마음은 사실 전혀 MS 그룹에 있지 않았다. 데이먼처럼 견식이 짧은 사람이 MS 그룹을 넘어뜨리려는 것은 헛된 망상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여전히 어떻게 해야만 차수현에게 복수할 수 있는지에 더 신경을 썼다. 이 목적을 위해 그녀는 계속 유치원 선생님인 척 연기해야 했다.“저는 물론 소꿉놀이를 하는 게 아니죠. 선생님이 되면 차수현의 집에 출입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으니까요. 그녀는 온은수와 온은서와의 관계가 매우 밀접해서 만약 그녀의 집에 도청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면 뜻밖의 수확이 있을 수도 있죠. 정보는 조금이라도 중요하니까요.”데이먼은 이 말을 듣고 생각해 보았다. 어차피 자신도 이은설에게 더 많은 인력을 줄 생각은 없었다. 그는 이 여자가 진심으로 자신을 신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녀의 몸에 있는 독에 굴복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나 이은설의 말은 그런대로 일리가 있었고 데이먼은 더 이상 그녀에게 사직을 강요하지 않았다.“그럼 네가 한 말을 기억하고 가능한 한 빨리 나에게 성과를 보여줘.”이런 말만 버리고 데이먼은 또 떠났다.이은설은 그제야 천천히 침대로 올라가 숨을 헐떡였다.데이먼을 마주할 때마
“온은수 씨가 뭐 대단하다고. 그냥 전에 오빠는 그와 쟁탈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뿐이야. 만약 오빠도 처음부터 회사를 어떻게 관리하고 가업을 계승하는지 배웠다면, 그보다 못하진 않았을 거야!”엔젤라는 온은서가 자신을 비하하고 있는 것을 듣고 즉시 불쾌해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온은서는 가장 대단한 사람이었다. 상대가 온은수라고 해도 그녀는 그가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온은서는 그녀의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다만, 웃음 속에 슬픔을 띠고 있었다.“잊지 마. 내가 전에 말했듯이, 만약 필요하다면, 나는 꼭 아빠를 도울 거야. 우리 아빠는 나를 그렇게 귀여워해 주셨으니 그도 반드시 오빠 뒤에서 가장 견고한 후원자가 될 거야.”온은서는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엔젤라 가문의 세력을 빌리고 싶지 않았다. 비록 그에게는 유리하지만, 엔젤라를 이용했다는 것으로 된다.그리고 두 사람에게 일단 이익이 생기면 앞으로 엔젤라의 가족도 온은수에게 상대가 될 수도 있었다. 그는 이미 그들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은인이 다시 이런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됐어, 집에 가자.” 온은서는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지갑을 꺼내 술값을 내고 일어나 엔젤라와 함께 돌아갈 준비를 했다.다만, 자신도 모르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온은서는 일어나자마자 제대로 서지 못하고 몸을 비틀거리더니 넘어질 뻔했다. 엔젤라는 재빨리 그를 부축했고, 남자의 체중이 그녀의 몸을 누르자 두 사람 사이의 거리도 매우 가까워졌다.엔젤라의 얼굴은 단번에 빨개졌다. 비록 온은서와 한 집에 살았지만 그는 철두철미한 군자라서 평소에 그녀가 방에서 나오면 그는 방에 있으면서 절대로 그녀를 방해하지 않았고, 될수록 있어서는 안 될 어색함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어떤 친밀한 스킨십도 한 적이 없었다.지금은 의외였지만 온은서의 가슴이 그녀의 몸에 바짝 붙어 있는 것을 느끼자 엔젤라는 가슴이 두근거렸다.“미안, 내가 좀 어지러워서.” 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