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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1화

온은서는 전화를 끊고 온은수에게 직접 연락했다.

온은수는 전화를 받은 후, 또 다소 의아해했다. 온은서가 직접 그에게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자신에게 할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은서야, 왜 그래?”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온은서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만날 시간 있어요?”

온은수는 멍해졌다.

“응.”

아마도 이번 의외의 사고로 온은수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약속 장소를 잡았는데, 그것은 한 술집이었고, 온은수는 바로 달려갔다.

도착했을 때, 온은서는 이미 도착했다. 그는 바에 앉아 빛이 넘치는 술잔을 손에 쥐고 안의 색깔이 찬란한 액체를 보면서 멍을 때렸다.

온은수는 다가가서 입을 열었다.

“너 술 마시는 것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왜, 걱정거리가 있는 거야? 전의 일은 이미 해결되었으니 너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거야.”

“그럼 내가 당신에게 고마워 해야 할 것 같군요.”

온은서는 손에 든 술잔을 내려놓고 아이러니한 말투로 말했다.

“아니, 그런 뜻은 아니야.”

온은수는 눈썹을 찌푸리며 앞에 있는 온은서를 바라보았다. 지금의 그는 마치 전의 온은서와는 전혀 다른 것처럼 무척 낯설게 느껴졌다.

“기자회견을 열어 날 위해 죄명을 해명한 다음 또 우리 연구소에 투자한 것은 확실히 당신 답군요. 만약 전의 나라면 아마 당신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죠. 나를 이렇게 많이 도왔으니까.”

온은서는 씁쓸하게 웃었고 온은수는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나는 갑자기 한 가지 일이 생각났어요. 당신이 한 모든 것은 당신에게 있어서 사실 대단한 일이 아니란 것을. 단지 높은 곳에 있는 당신이 일반인들에게 베푼 조금의 은혜일 뿐, 당신이 이렇게 한 것도 단지 내가 정말 당신의 후계자 자리에 협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온은수는 무표정한 온은서의 얼굴을 보며 설명하려 했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온은서도 사실 온은수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듣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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