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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9화

“전문가를 불러서 진단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은 아니지만,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 수 있어요.”

“그건 괜찮아요. 그녀의 손만 고칠 수 있으면 돼요.”

차수현이 간곡하게 말하자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가능한 한 연락해볼게요.”

말을 하고 있을 때, 한 간호사가 황급히 들어와서 차수현을 바라보았다.

“이은설 환자의 가족인가요? 방금 수술을 했는데 아직 아무도 그녀에게 수속을 밟지 않아서 지금 프론트에 가서 입원비를 좀 더 내야 해요.”

“네, 알았어요.”

차수현도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승낙하고 간호사를 따라 앞에 가서 상응하는 수속을 밟았다.

수속을 밟을 때 표를 작성해야 하는데 차수현은 입을 열어 확인했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친척이 아니라 단지 친구인데, 이는 영향을 주지 않겠죠?”

“그럼 그녀의 가족은요? 안 왔어요? 그녀의 부상은 좀 심각해서 돌볼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간호사는 눈살을 찌푸렸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이따가 가서 물어볼게요.”

차수현도 이은설의 가정이 어떤 상황인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잘 몰라 일단 먼저 처리해야 할 것을 다 처리한 후에야 다시 병실 방향으로 갔다.

다만, 반쯤 걷다가 그녀는 온은수를 보았는데, 남자는 마침 약을 가지러 나오려던 참이었다. 차수현은 피하려 했지만 그대로 부딪혔다.

온은수는 차수현이 이곳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다가 곧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현아, 왜 왔어?”

온은수의 다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차수현은 즉시 입을 열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요. 아는 사람이 다쳐서 이곳에 병문안 하러 온 것뿐이니까 당신과 관계가 없어요.”

“…….”

이렇게 시원스럽게 선을 긋자 온은수는 오히려 좀 당황했다. 그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차수현은 그와 마주치는 게 그렇게 두려운가?

“친구? 그럼 나도 가볼게.”

온은수는 차수현의 거부하는 표정을 무시하고 바로 그녀의 뒤를 따랐다.

차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남자는 어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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