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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6화

온은수는 기사에게 다시 차수현과 말 좀 해보라고 하고 싶었지만 전에 차수현과 어머니가 말다툼을 벌릴 때 화가 나서 두 눈이 붉어지고 온몸이 떨리는 모습을 생각하니 감히 그녀를 건드리지 못했다.

온은수의 몸도 사실 거의 회복되었다. 만약 이전이라면 그는 심심함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퇴원 수속을 밟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병원에 있으면 차수현이 그를 한 번 더 보러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온은수는 편안하게 계속 여기에 지냈고, 회사의 일에 관해서는, 중요한 일만 처리하면 되었고, 다른 일은 어르신에게 맡겼기에 오히려 큰 문제가 없었다.

……

차수현은 이런 것들을 몰랐다. 온은수가 임미자를 따라 집에 돌아갔든, 계속 여기에 남아있었든 어차피 그녀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도 남들에게 자신이 마치 이 남자와 밀당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생활 속에 온씨 가문의 사람이 없어지자 모든 것이 평온해졌다. 그녀는 매일 집에서 집안일을 하고 두 녀석을 학교에 보낸 후 또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록 평범하지만 오히려 화목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차수현은 두 아이를 버스에 태워 유치원으로 보낸 다음 집에 남았다. 오후가 되자 하교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전에 가입한 단톡방이 갑자기 떠들썩해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

핸드폰 소리를 듣자 차수현은 눈살을 찌푸리고 바라보았다. 평소에 이 그룹에서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의 많지 않았고, 이렇게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그러나 확인하니 차수현은 깜짝 놀랐다.

한 학부모가 사진을 올렸는데, 그 사진은 바로 유치원 입구에서 찍은 것이었고, 위에는 핏자국이 있었으며 경찰이 거기에 나타나 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차수현은 깜짝 놀라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면서 단톡방의 소식을 계속 바라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이게 무슨 상황이죠, 아는 분 있으면 빨리 말해봐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오늘 일찍 퇴근하고 와서 아이를 데리러 왔는데 뜻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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