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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3화

그러나 지금은 데이먼과 맞설 때가 아니었고, 그녀는 죽더라도 죽기 전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이은설은 공손한 말투로 계속 말했다.

“제가 고통을 완화하는 치료제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만약 내가 쓰러진다면 적어도 2, 3일은 주인님께서 여론을 장악하는 것을 도울 수 없을 거 같으니까요.”

데이먼은 생각해 보았다. 원래 그는 이은설에게 해독제를 주지 않고, 그녀가 며칠 동안 그 고통을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그래야 뼈저리게 기억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결정적인 순간이라 확실히 이은설이 뒤에서 도와줘야 했기에 그는 즉시 승낙했다.

“약은 내가 사람을 시켜서 보낼게. 이 점은 네가 걱정할 필요 없어.”

“감사합니다.”

이은설은 말을 마친 다음, 맞은편에서 전화를 끊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

그녀의 말투에서 묻어나는 겸손과는 달리, 그녀의 눈에는 짙은 증오가 스쳤다.

만약 가능하다면, 그녀는 정말 그녀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단지 그녀를 이용하는 데이먼을 죽이고 싶었다. 애석하게도, 독약의 작용은 그녀로 하여금 감히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밖에 없게 했다.

……

다른 한편, 데이먼은 주식을 팔기 시작했고, 그 수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원래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냄새를 맡고 몰려왔고, 또한 비교적 예민한 사람들은 주주가 조작하고 있다는 것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일시에 사람들은 불안해졌고, 줄곧 평온했던 MS 주가는 바로 따라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파동이 시작되자, 적지 않은 주식투자자들은 주식을 투매하기 시작하였고 무씨의 주가는 갑자기 고점으로부터 직선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어르신이 부하들의 보고를 받았을 때, MS의 주식 하락폭은 이미 매우 컸다.

어르신은 노발대발했다.

“너희들 모두 뭐하고 먹는 사람들이야, 이렇게 큰 일을 왜 빨리 보고하지 않았어!”

아래의 직원들도 벌벌 떨었다. 이런 상황은 전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이렇게 큰 일이 난 적이 없었기에 그들은 안일함에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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