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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화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고함을 듣고 얼른 뛰어 들어왔는데, 은수가 확실히 혼수상태에 처한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가정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은수에게 간단한 검사를 했고, 모든 것이 정상이지만 단지 잠 든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수면이 아니며 그렇지 않으면 깨우지 못할 리가 없었다.

의사는 잠시 살펴보다가 갑자기 그의 옆에 놓여 있는 컵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커피가 절반 정도 남아 있었다.

"이 커피 누가 탔지?"

"아가씨가 탄 것 같은데, 전에 그녀가 주방에서 일하는 거 봤어요."

"그럼 그녀가 약을 타서 도련님을 깊은 잠에 빠뜨리고 도망간 것 같군."

의사는 곧 이 일을 분석해냈다.

"우선 도련님을 병원에 보내 이 약물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부터 검사해 보자. 그리고 윤 비서님에게 연락해. 이 일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어."

한 무리의 사람들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즉시 은수를 병원으로 보냈다.

윤찬도 이 상황을 알고 바로 달려왔다.

병원에서 안의 성분을 조사해봤는데, 단지 약효가 아주 강한 수면제일뿐,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은수에게 해독제를 주사한 다음 의사는 윤찬에게 대략 30분이면 은수가 깨어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윤찬은 이 기회를 틈타 발생한 일을 하나하나 똑똑히 물어보았다. 은수가 뜻밖에도 수현을 데려와 별장에 숨겼고, 또 수현이 방법을 강구하여 은수에게 약을 먹이고 도망친 일을 알게 된 후 윤찬도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이 두 사람은 정말 악연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수현을 감시한 이상, 그녀는 어떻게 도망쳤을까?

설마, 그 중에 간첩이 있는 건 아니겠지?

수현에 대해 윤찬은 사실 그녀가 도망친 후, 다시 돌아오지 말기를 바랐고,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은수의 신변에 배신자가 있고 또 이번에 수현을 풀어줬다면, 앞으로 또 무언가를 할지도 모른다.

만약 다음에 처방한 약이 이런 무해한 수면제가 아니라 독약이라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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