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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뭐하는 거야, 빨리 구조대 불러, 빨리!"

연설은 정신을 차린 뒤, 얼른 기사에게 고함을 질렀다.

기사는 그제야 방금 전의 충격에서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

은수는 뛰어내렸지만 사실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기에, 바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지향점을 찾은 것이었다.

이전에 은수도 암벽등반을 포함한 각종 야외 종목에 참여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기에 그도 나름 프로였다. 그러므로 그가 이렇게 뛰어내려온 것도 전적으로 충동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충분한 신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등으로 몸 아래의 길을 비추자 은수는 애가 탔지만 혼란하지 않고 골짜기를 조금씩 접근했다.

내려가면서 은수는 수현의 이름을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도 받지 못했다.

은수의 눈빛은 깊은 밤의 칠흑 속에서 핏빛을 띠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에게 냉정을 유지하고 혼란스러워하지 말라고 강요했다.

은수는 줄곧 이렇게 어둠을 더듬으며 산골짜기의 아래로 내려갔다. 비록 그는 이미 조심했지만 몸에는 여전히 나뭇가지와 같은 잡동사니들에 의해 적지 않은 상처가 긁혔고 일부 상처는 껍질이 벗겨져 피를 흘렸으며 그가 입은 비싼 양복을 온통 핏빛으로 물들여 유난히 낭패해 보였다.

그러나 은수는 느끼지 못한 듯, 두 발이 지면에 닿는 순간 곧바로 손전등으로 주변을 비추며 수현의 흔적을 찾으려 했다.

"차수현, 당신 어디에 있어! 대답해!"

어둠속의 삼림 속에서 아무도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고, 다만 일부 새들만이 그의 목소리에 놀라 귀를 찌르는 소리를 냈는데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다소 처량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대답이 없는 것을 보고 은수는 손에 있는 유일한 광원에 의지해 천천히 앞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그는 눈살을 찌푸렸는데, 휘발유 냄새를 맡은 것 같았다.

은수는 즉시 이 코를 찌르는 냄새를 따라 찾아갔고, 한참을 걷다가 온씨네 뒤집힌 차를 보았다.

남자의 마음은 덜컥 내려앉았고, 그는 재빨리 달려가 차 안을 살펴보았지만 놀랍게도 차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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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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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이런삼자의 진심도몰라보는 수현 증말짱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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