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58화

연설은 은수에게 밀려나 휠체어에서 떨어질 뻔했지만 여전히 남자의 소매를 잡고 손을 떼려 하지 않았다.

"이 손 놔……."

은수의 목소리는 차갑지만 여전히 그 속에 깃든 분노를 들을 수 있었다.

"은수 도련님, 그녀의 마음은 전혀 도련님에게 없는데 지금 그녀를 찾는 건 또 무슨 의미가 있죠? 그냥 그녀를 포기하면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닌가요?"

"내 일은 네가 참견할 자격이 없어."

은수는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더욱 싸늘해지더니 연설의 손을 뿌리치고 머리도 돌리지 않고 병실을 나섰다.

연설은 멀리 밀려나자 하마터면 잠시 흥분하여 일어나 은수를 쫓아갈 뻔했다. 그러나 이성은 그녀에게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남자의 뒷모습이 눈앞에 사라지는 것을 보고 연설은 휠체어 손잡이를 세게 찧을 수밖에 없었다.

......

은수는 나가자마자 윤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수가 깨어난 것을 알고 윤찬도 한숨을 돌렸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은수의 말투는 담담했지만 윤찬은 지금 그가 이미 폭발하기 직전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CCTV를 조사했는데, 코코가 이번 탈출을 안배한 것 같습니다. 그녀는 아가씨와 한 하녀를 서로 바꾼 후, 변장한 아가씨를 데리고 이곳을 떠났습니다. 현재 코코와 운전하는 기사는 모두 소식이 없는데, 아마 추궁을 당할까 봐 먼저 도망간 것 같습니다."

은수의 안색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전력을 다해 이 두 사람의 행방을 조사해. 그리고, 차수현은? 그녀의 종적은 찾았어?"

"아직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탄 그 차는 전에 위치 추적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방금 확인해보니 이미 한 곳에 머문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은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

"위치 보내줘. 내가 직접 가서 볼 거야."

"은수 도련님, 다른 사람에게 알아보라고 하세요. 도련님은 이제야 깨어나셨으니 건강이 우선이잖아요."

연설은 병실에서 나오자마자 은수가 떠나려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녀는 가까스로 은수와 단둘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