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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2화

은비도 더 이상 연설의 태도에 대해 따지지 않았다. 지금 더욱 중요한 것은 여전히 차수현이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사람 시켜 수현이 있는 곳을 알아보려던 참에 그녀는 갑자기 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은비는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즉시 기사에게 그녀를 온가네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어르신은 지금 외국에서 해외시장의 확장업무를 처리하고 있었고, 그가 없으니 은비와 미자는 서로에게 있어 눈에 거슬리는 존재이기 때문에 은비도 굳이 여기로 돌아와 일을 만들지 않았다.

그리하여 거실에서 한가롭게 차를 마시던 미자는 은비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무척 놀랐다.

그녀는 은비가 친절하게 자신을 방문하러 왔다고 믿지 않았다.

"웬일로 여기에 찾아온 거지?"

미자는 차갑게 말했다.

"물론 재미있는 일을 발견해서 그러죠."

은비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프린트한 사진을 미자에게 던졌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당신의 대단한 아들은 그런 일을 당했는데도 여전히 그 천한 년을 용서할 수 있다니, 지금도 그녀와 다정하게 지내고 있는데, 나중에 당신더러 남의 아이를 돌봐달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은비는 비꼬면서 말했고, 미자는 원래 직접 하인을 불러 그녀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이 말을 듣고 그녀가 던진 사진들을 한 번 보았다.

사진 속의 은수는 허리를 굽혀 수현을 부축하고 있었고, 자세히 분별해보면, 은수가 입은 옷은 요 며칠 자주 입는 옷이었기에 이 사진들은 전에 찍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미자는 문득 마음이 조여들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수현은 이미 이런 일을 저질렀는데, 은수가 뜻밖에도 그녀를 다시 받아들이다니?

은수는 자신의 아들이었으니 미자는 또 어떻게 그의 눈에 비친 부드러움과 관심을 볼 수 없겠는가. 이것은 그가 다른 그 어떤 여자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미자는 성격이 강해서 은비 앞에서 추태를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차갑게 웃기만 했다.

"이런 사진을 찍느라 참 고생을 했군. 그러나 네가 보내온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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