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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까?

연설은 눈을 가늘게 떴다. 만약 일을 너무 티 나게 해서 다른 사람에게 들켰다면, 그녀는 완전히 망할 것이다.

연설은 즉시 한 사람을 떠올렸고, 그 사람은 바로 은비였다…….

이 여자는 심술이 독했지만 수현에 대한 증오도 사실이었기에 수현이 지금도 은수와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을 알면 아마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전에 그녀에게 그렇게 여러 번 이용당했는데, 이번에 그녀도 자신을 좀 도와줘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연설은 납득한 후, 숨을 몇 번 깊게 쉬고 은비에게 급하게 연락하지 않고 윤찬의 사람이 떠나 그녀 혼자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은비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 사람은 은수 오빠가 또 차수현을 데리고 귀국했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녀와 함께 살고 있고요.]

은비가 자신의 말을 믿게 하기 위해 연설은 방금 지운 사진을 다시 찾아 그녀에게 보냈다.

은비는 외국에서의 계획을 거의 다 진행했으니 계속 침대에 누워있는 진수를 버릴 순 없어 진작에 귀국했다.

수현이 지금 아이를 빼앗기고 그녀의 어머니도 식물인간으로 됐다고 생각하자 은비는 마음속으로 매우 통쾌했다.

은수의 보호가 없다면, 수현은 마치 수시로 밟아 죽일 수 있는 개미처럼 약했고, 그녀가 괴롭히고 싶은 대로 괴롭힐 수 있었다.

연설의 문자가 왔을 때, 은비는 진수의 침대 앞에서 오은택의 비참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은비는 이미 온진수 이 폐인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은서가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는 뜻밖에도 자신의 사생아를 찾아 온가네로 들여보내 재산을 상속받게끔 하려고 했다. 이는 은비로 하여금 그를 뼈에 사무치게 증오하게 했다.

그래서 겉으로는 진수를 챙겨주는 현모양처인 척하고 있지만, 은비는 사실 진수를 전혀 돌보지 않았고 가끔 심심하면 그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며 그를 괴롭히곤 했다.

"이 악독한 여편네 같으니라고, 애초에 내가 정말 눈이 멀어서 당신을 아내로 맞이했군. 당신은 앞으로 큰 코 닥칠 거야!"

하나뿐인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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