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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혜정은 윤찬에 의해 전의 병원으로 돌아갔다.

어머니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고 수현은 즉시 의사를 불러 상세한 신체 검사를 하라고 했다.

윤찬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들은 한 환자에게 나쁜 짓을 할 정도로 악독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수현의 심정도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는 그녀를 막지 않았다.

의사는 혜정에게 상세한 검사를 한 후, 모든 것이 정상이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고, 수현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수현은 윤찬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당신들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그만 좀 떠나요."

윤찬은 코를 만지며 수현이 자신을 보고싶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병원을 떠났다.

수현은 병상에 누워 있는 것을 혜정을 지켜보며, 지금 이 순간, 엄마가 갑자기 사라지지 않고 여기에 잘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했다.

가연은 이 장면을 보며 마음이 짠했고, 그저 이렇게 조용히 그녀와 함께 있었다.

잠시 후에야 수현은 촉촉한 눈가를 닦았다.

"가연아, 우리 엄마 잘 좀 봐줘. 내가 집에 가서 짐 좀 정리할게."

이렇게 많은 것을 겪으면서 수현은 이미 처음 붕괴하는 감정에서 점차 평온해졌다.

그녀는 자신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소용 없고, 계속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 며칠, 수현은 전의 회사에 가서 인수를 마친 다음 사직서를 냈고,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여 자신의 집을 팔려 했다.

위치도 좋고 인테리어도 좋으며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집은 즉시 팔렸다.

요 며칠 수현은 물건을 정리한 후 나가면 바로 수속을 밟을 수 있었다.

수현도 여기에 남아있을 기분이 없었다. 필경 전에 그녀는 은서와 함께 이곳에 왔고, 지금 은서는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그녀도 떠날 때가 된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온 수현은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두 녀석의 방에 들어가 안에 있는 그들의 사진을 보면서 수현은 코가 찡했다. 지난번에 전화를 한 다음, 두 녀석은 더는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는데, 아마 온가네 쪽에서 그들을 너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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