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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게시판에 올린 뒤, 탐정은 곧바로 이 영상을 수현에게 추천했다.

수현은 병실에서 혜정을 돌보고 있다가 가까스로 한가해져서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그제야 뉴스 하나가 뜬 것을 발견했다.

"충격 뉴스, 번화가의 한 여자가 강제로 밀려 땅에 넘어져 피투성이로 되다!"

만약 평소였다면 수현은 아마 이런 기사를 거들떠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 때문인지 이번에 그녀는 귀신에 홀린 것처럼 그 링크를 클릭했다.

내용을 보다 앉아 있던 수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화면에 나오는 사람은 그녀가 매우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하나는 그녀의 엄마였고, 다른 하나는 바로 임미자였다.

찍은 사람이 비교적 멀리 있었기 때문에 그녀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들을 수 없었지만, 후에 혜정은 매우 흥분한 듯 앞으로 달려가 미자를 잡으려다가 그녀에게 세게 밀려 바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수현은 그 영상을 보면서 손은 끊임없이 떨렸다. 그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미자가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수현은 입술을 깨물었고, 강렬한 증오에 입술이 터져 피가 흘렸지만 그녀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 듯 계속 죽어라 그 화면 속의 모든 것을 주시했다.

그 다음이 바로 온씨의 사람들이 나와서 이 일을 억누르며 다른 사람들더러 휴대폰의 영상을 삭제하라고 소리치는 장면이었다. 윤찬은 다가가서 어머니를 안고 차에 태웠지만 미자는 와서 볼 뜻도 없었고 그저 그 사람들더러 반드시 이 일을 억누르라고 당부하고는 급히 떠났다.

어쩐지, 어쩐지 그녀가 왔을 때 윤찬이 그렇게 이상하더라니.

알고 보니 그는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고, 단지, 온가의 명성과 미자의 이미지를 위해 이 일을 숨겼던 것이다…...

이게 뭐야…...

그들은 사람인 것일까…..

강렬한 원한이 나타나더니 아무리 해도 억누를 수 없었다.

어머니가 수술실에서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미자가 생활을 즐기고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두 아이 앞에서 좋은 사람 역할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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