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75화

"우리 사이가 고맙긴 무슨."

가연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수현의 손을 잡았다.

잠시 후, 류씨 아주머니는 병원에 도착했고, 수현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전에 잘 지내던 단골손님이 이 모습이 된 것을 보고 즉시 간호하는 일을 맡겠다고 대답했다.

식물인간을 돌보는 것은 일반적인 환자를 돌보는 것보다 훨씬 고생스러웠기에 수현은 주동적으로 원래의 월급에 보너스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씨 아주머니는 직접 거절했다.

"전에 아가씨를 도와 그 여자애를 돌보았을 때, 제가 일도 하지 않고 몇 개월의 월급까지 받았잖아요. 지금 어떻게 또 보너스를 달라고 하겠어요?»

말하면서 류씨 아주머니는 주위를 살펴보았는데, 은수가 없는 것을 발견하였다.

"참, 아가씨, 그 아가씨의 남편은 오늘 왜 오지 않았어요? 일이 매우 바쁜가 보죠?»

수현의 표정은 한순간 어두워졌고, 곧장 고개를 저었다.

"난 이미 그와 헤어졌어요. 앞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니 다시는 그를 언급하지 마요."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 류씨 아주머니는 얼른 사과했고, 수현의 실의에 빠진 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에 그들은 정말 금실이 좋아 보였는데, 어찌 이렇게 짧은 시간 후에 모든 것이 변한 것일까…....

설마 수현의 어머니가 식물인간으로 변했기 때문에, 그는 연루되고 싶지 않아 헤어지자고 했단 말인가?

많은 상상을 해지만, 류씨 아주머니도 입밖으로 말할 수 없었다. 그럼 그저 수현을 슬프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는 화제를 돌렸다.

"제가 쓸데없는 말을 했네요. 앞으로 함부로 묻지 않을 테니까 안심해요. 내가 아가씨 어머니 잘 돌볼 게요. 이제 아가씨도 볼일 보러 가요, 이쪽은 걱정하지 말고요."

"네, 그럼 부탁할게요."

수현은 억지로 웃었다.

류씨 아주머니를 찾아온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돌보는 것 외에 자신이 다른 일을 처리하게끔 할 수 있었다.

류씨 아주머니에게 어머니를 잘 돌보라고 한 다음 수현은 즉시 회사에 가서 상사에게 상황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