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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여기까지 생각하니 윤찬이 떠나서 별로 좋지 않았던 기분도 마침내 좀 좋아졌다.

그다음의 회의는 많이 순조로웠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동시에 속으로는 그 문자를 한 사람에게 감격을 느꼈다.

......

회의를 마친 후, 은수는 사무실로 돌아왔고, 퇴근시간이 되자 그는 모처럼 야근을 하지 않고 즉시 떠났다.

온씨의 사람들은 이 화면을 보고 분분히 태양이 정말 서쪽에서 나왔다고 감탄했다. 필경 전에 은수는 유명한 일중독이었는데, 매일 직원들보다 늦게 집에 가곤 했다.

그러나 이것도 괜찮았다. 적어도 그들은 편안하게 야근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대표님 앞으로도 이런 출퇴근 시간을 유지하셨으면 좋겠는데..."

이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은수는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차에 올라 수현의 회사로 향했다.

대략 십여 분이 지난 뒤 차가 멈추었다.

은수는 눈을 들어 온씨 그룹에 비해 몇 배나 작은지 모르는 이 빌딩을 보고 수현이 있는 그 사무실의 창문을 찾기 시작했다.

다만, 잠시 후 그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건물은 비록 매우 작지만 그녀의 사무실을 찾는 것은 이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유치한 일처리 방식은 전혀 그답지 않았다.

그렇게 웃은 후, 은수는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현은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퇴근 후 그녀는 은수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전화가 울리자 그녀는 바로 받았다.

연결된 후, 수현은 얼굴이 좀 붉어졌다. 그녀가 이렇게 빨리 전화를 받은 것은 방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줄곧 이 남자를 기다리고 있음을 말해주지 않는가?

그러나 다행히 은수도 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그저 그녀에게 말했다.

"나 이미 도착했어, 수현아. 바로 아래층에 있어.»

"알았어요, 바로 내려갈게요."

수현은 대답하며 창문에서 밖을 내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익숙한 은수의 차가 밖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은수는 마침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시선도 이쪽을 보았다. 수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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