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7화

비교해보면 윤진이 그의 딸보다 훨씬 괜찮았다.

반크는 무기력하게 웃었다.

"티몬 그룹에서 윤티파니 아가씨를 보냈으니 그들의 목적도 우리와 같은 것 같아."

"보아하니 그들도 케이트의 공급원 루트를 얻으러 온 것이네요."

강성연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이렇게 말하자 반크는 조금 걱정되었다.

"케이트가 어떤 조건을 부를 지 모르겠어. 아마 150억으로도 부족할 것 같아."

탄자나이트 공급원 루트를 얻는 것만 하여도 아마 150억이 들 것이다.

결국 케이트 주얼리만 유일하게 BM과 시장 합작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해외 수입 루트를 독점하는 것에 많은 자금을 들였었다.

그들이 거의 한 시간 정도 기다렸을 때에서야 직원이 문 앞에 나타났다.

"몹시 죄송하지만 저의 대표님께서 말씀하시길 당신들의 스튜디오는 아직 상장하지 않았고, 능력이 어떤지 알 수 없기에 스튜디오 사업이 안정된 후 다시 합작하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반크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남여진 부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나?"

직원은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반크 선생님, 저희는 그저 대표님의 뜻을 전달할 뿐입니다."

강성연은 담담하게 자리에 앉아있었고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남여진 부인께서 어떤 조건을 부르셨지요?"

직원은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말했다.

"조건 문제가 아니라 당신들의 스튜디오가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저희 대표님은 후기 합작 능력도 고려하셔야 하거든요."

강성연은 눈을 내리깔더니 천천히 직원 쪽으로 걸어갔다.

"알겠어요. 다음에 왔을 때 남여진 부인께서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해요. 저희를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지도 마시고요."

그녀는 빙긋 웃으면서 반크와 함께 귀빈실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맞은편에서 윤티파니가 걸어오고 있었다. 윤티파니는 그들의 약속이 거절된 것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제가 말했잖아요. 당신들처럼 이름도 없는 작은 회사는 거짓말로 들어온 것이라고. 케이트가 당신들을 접대한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세요. 합작하는 건 상상하지도 마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