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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예상외로 강역은 그 돈을 가지고도 도박을 하러 갔고, 전날 밤 4천만원 이상을 벌었다. 그는 현지 친구들을 클럽에 초대해 술을 마셨고, 하룻밤만에 약 천만원을 썼다.

  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만약 강역이 그 돈으로 다시 사업을 한다면, 은밀히 그에게 자금을 대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고, 그녀는 그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었다. 과거에도 그는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에게 항상 잘해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그가 이렇게 무너졌으니, 그녀로써도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경호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

  이 사실을 안 강 노부는 화가 나서 강역의 셋방으로 달려갔다.

  “나보고 돈 없다, 돈 없다 하더니, 감히 도박에 클럽이나 가서 술이나 퍼마셔?”

  강역은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어젯밤 숙취에 취해 이제야 술이 깨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질책에도 그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친구가 빌려 준 돈으로 도박해서 제가 벌었는데, 클럽에서 돈 좀 쓴게 뭐 어때서요?”

  “넌 네 애미랑 자식도 생각 안하냐, 그런 양아치 친구들이 가족보다 중요해?” 강 노부는 화가 나 혈압이 오르는 것 같았다.

  강역은 담배를 땅에 버리고 일어섰다. “네, 걔들이 더 중요해요. 말만 어머니지, 솔직히 지금까지 저한테 해준게 뭐가 있어요? 그리고 강현도 그래요, 그동안 어머니에게서 안 좋은 것만 보고 배웠는데, 이제와서 저한테 버리시기까지 하시게요?”

  그는 빈정거리며 말했다. “할 수만 있다면 당신 같은 엄마도, 그 쓸모 없는 아들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강 노부는 동공이 움츠러들었고, 화가나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너,,,너 뭐라고 했냐?”

  강역은 소파에 앉았다. “내 인생의 불행은 모두 어머니가 자초한 거예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어머니에 대해 저도 오랫동안 참았어요. 이제부터 나는 어머니가 죽었다고 생각할 겁니다. 어머니나 강현이나, 이젠 죽든 말든 나와 아무 상관 없어요!”

  강 노부는 몸을 떨었고 얼굴은 순식간에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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