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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5화

연서의 대답을 듣자, 진예은은 자기도 모르게 웃어 버리고 말았다. 반재신이 고모부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반재신이 빈해 별장에 도착했다. 그는 거실에 들어서자 연서가 희망이를 데리고 거실에서 노는 것을 봤다.

진예은은 다 해놓은 저녁 식사를 가지고 주방에서 들고 나왔다. 그녀가 머리를 들고 말했다.

“이렇게 빨리 왔어?”

반재신은 기가 차서 웃으면서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면서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이게 서프라이즈야? 내 딸을 데리고 도망간다고?”

그녀는 젓가락을 가지고 갈비를 들어 그의 입가에 가져다줬다.

“한 번 맛 봐봐.”

그는 한 입 먹으며 물었다.

“몇 시에 도착했는데?”

그러자 그녀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점심때, 가서 딸이랑 좀 놀다가 딸이 잠들고 잠시 TY엔터에 갔다가 딸을 데리고 여기로 왔지.”

갑자기 희망이가 울었다.

연서가 희망이를 안았다.

“고모, 동생이 배고픈 것 같아요.”

희망이는 배고플 때만 울기 때문이다.

진예은은 다가가서 희망이를 안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희망이 배고팠어요? 엄마가 가서 깨죽을 좀 끓어다 줄게.”

“내가 갈게.”

반재신은 코트를 의자에 걸치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웃으면서 울고 있는 희망이를 달랬다.

“우리 보배 안 울어요. 착하지? 아빠가 가서 먹을 거 하러 갔어.”

희망이가 배부르게 먹고 나서 진짜로 조용해졌다. 반재신은 아직까지도 밥도 못 먹고 계속 희망이를 안고 있었다.

반차를 낸 아줌마가 때마침 돌아와서 진예은과 반재신을 보고 놀랐다.

“사모님, 도련님.”

진예은은 반재신 품에 있든 희망이를 안았다.

“희망이 방금 배불리 먹었어요. 아줌마가 데리고 나가서 좀 산책해요.”

아줌마는 희망이를 받았다.

“알겠습니다.”

진예은은 그를 위해 채를 집어 줬다.

“우리 애 아빠 수고 많았어. 자, 많이 먹어.”

반재신은 콧방귀를 꼈다.

“저녁에 보상해 주지 않으면 진짜 용서 안 할 거야.”

그녀는 발로 그를 찼다.

연서도 아직 옆에 있는데!

어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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