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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8화

임석진은 말하고 바로 핸드폰을 들었다. 주계진이 일어섰다.

“알았어. 그럼 한 번 해볼게. 아니면 다른 사람이 우리 TY엔터에 사람이 없다고 하면 어떡해?”

임석진은 주게진을 데리고 이 감독과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만나는 날에 주계진은 임석진의 요구대로 안경을 썼다.

이 감독이 마음에 든 것이 바로 주계진의 이미지였다. 점잖은 ‘위 씨’와 많이 부합된다.

“주계진 씨 혹시 악역 해봤어요?”

주계진은 성실하게 대답했다.

“악역은 안 해봤어요.”

이 감독은 손깍지를 하고 책상 위에 놓고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안 해봤어도 좋아요. 당신이 출연한 ‘안개’를 봤거든요. 임 매니저님도 저한테 당신의 연기가 그저 일반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나의 영화에서는 당신이 누구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색 연기했으면 합니다.”

주계진은 몇 초 동안 멍해졌다.

“하지만 이 역할은 나랑 하나도 안 같아요. 이 감독님께서 허위적인 남자로 연기하라는데, 저는 아마...”

“그건 간단해요. 당신이 거짓말을 할 줄 아니 캐릭터만 잘 잡으면 돼요. 모든 사람이 허위적인 면이 있죠. 마치 당신이 팬들 앞에서는 본인이 아닌 만들어진 캐릭터인 것처럼 당신은 그 만들어진 모습만 잘 연기해 주시면 돼요.”

주계진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밥을 먹고 나서 주계진과 임석진은 레스토랑을 떠났다. 임석진은 건물 밖에서 담배 한 대를 피웠다.

“주계진, 이번 기회 완전히 소중해. 잘 잡아.”

그는 쯧쯧거리며 답했다.

“알았어.”

도장.

남우는 요즘에 계속 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정신도 없다. 시월은 그녀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아서 물었다.”

“아가씨, 어디 아파요?”

그녀는 책상 위에 엎드렸다.

“나도 몰라, 그냥 매일 잠자고 싶고 계속 피곤해져.”

“남우 누나, 시월 누나. 족발 드실래요? 옆에 새 가게 차렸는데 정말 맛있어 보여요.”

한 제자가 방금 포장해 온 족발을 카운터로 들고 왔다. 시월은 냄새를 한번 맡았다.

“향 좋다.”

“당연하죠. 그 집에서 특제로 만들어진 족발이라서 엄청나게 길게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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