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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주작구에 있는 커다란 폐쇄형 훈련소는 반씨 집안과 무슨 관계일까?

희승과 강성연은 차에서 내렸다. 훈련장을 보니 단체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보였다.

체격이 건장한 남자 한 명과 희영이 다가왔다. 희영은 멋진 제복을 입고 있었고 단발머리에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자태가 늠름한 것이 잘생긴 청년 같아 보였다.

“형수님!”

희영은 강성연을 보자 흥분한 얼굴로 그녀에게 달려갔다.

“형수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희승은 마른기침하며 말했다.

“강성연씨는 훈련받으러 온 거야.”

희영은 잠깐 당황하더니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반 대표님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왜 형수님을 이런 곳으로...”

“어르신 뜻이야.”

희승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말 허리를 잘랐다.

희영은 입만 벙긋거릴 뿐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어르신의 뜻이라니... 어르신은 참 마음이 독했다. 연약해 보이는 형수님이 이곳에서 버틸 수 있을까?

“참, 형수님.”

그녀는 옆에 있는 남자를 끌고 와서 소개했다.

“이 사람은 제 오빠이자 희승의 형님인 희호입니다.”

희호는 처음 강성연을 만나는 것이었다. 희영에게서 반지훈에게 아내가 생겼다는 말을 듣기는 했었는데 희영이 벌써 형수님이라고 부르고 다니니 누구인지 당연히 알 수 있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듬직하게 웃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형수님.”

강성연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형수님이라고 부르지 않으셔도 돼요. 전 여기에 신입으로 온 거라 보름 동안 같이 훈련받을 거예요.”

“하지만 저희 훈련은 엄청 고될 텐데...”

희영은 그녀가 보름 동안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저번에 새로 왔던 여자들이 몇 명 있었는데 울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

강성연은 주저하지 않았다.

“괜찮아요. 버틸 수 있어요.”

희영은 점점 더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역시 반지훈의 마음에 든 여자다웠다!

“그, 형... 성연 언니. 우선 저랑 같이 이 구역을 한 번 둘러보시죠.”

“부탁할게요.”

강성연이 미소 지었다.

희호는 그들이 멀어지자 희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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