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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그러면 오늘 밤엔 돌아가서 자요.”

강성연은 가짜 웃음을 지으며 그를 방 밖으로 밀어냈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닫히고 잠금이 걸렸다.

강성연은 문에 기대었다. 그녀의 머릿속은 그와 서영유가 제이드 하우스에 같이 있던 모습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반지훈은 자기 잘못을 전혀 모르면서 무고한 태도를 보였다.

망할, 왜 이렇게 이 일이 신경 쓰이는 걸까? 자신은 분명 의식하지 않아야 했다.

문밖에서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자 강성연은 그가 떠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긴, 그를 밀어내기까지 했는데 눈치가 있다면 떠났을 것이다.

그런데 혹시나 낯짝 두껍게 떠나지 않았다면?

강성연은 이를 악물더니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문을 열었다. 반지훈은 진짜 문밖에 서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상처받은 얼굴로 불쌍하게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제기랄!

강성연은 손을 뻗어 그의 멱살을 잡아 그를 방 안으로 잡아당겼다. 문을 닫은 뒤 그를 벽으로 밀치면서 충동적으로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남자만이 주권을 선서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한다면 여자는 어떻게 할까?

반지훈은 시선을 내리뜨리며 화가 난 그녀의 예쁜 얼굴을 보았다. 그는 눈빛을 번뜩이더니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적극적으로 변했다.

그녀를 안은 채로 몇 걸음 걸어 침대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그대로 침대 위로 쓰러졌고 옷은 풀어 헤쳐져 있었다.

반지훈은 그녀의 입술을 깨물면서 낮고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성연아, 이번엔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그녀의 적극적인 모습은 그에게 일종의 촉매제 같은 것이라 반지훈은 완전히 통제 불능이 되었다.

그녀는 그의 것이다.

평생 오직 그의 것이어야 했다.

밤새 그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뭐라고 속삭였으나 강성연은 이미 잠이 든 상태였다. 반지훈은 그녀를 품에 안고 함께 잠이 들었다.

**

다음 날.

강성연은 짐 정리를 마치고 떠날 준비를 했다. 가방 안에는 일상용품과 갈아입을 옷들이 들어 있었고 다른 건 별거 없었다.

반지훈은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오늘 깔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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