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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4화

"응, 이제 괜찮아."

"다행히 너희 오빠가 너를 발견했어, 아안이 너한테 약까지 먹인 거 기억나?"

진예은이 강유이를 보며 물었다.

"약을 먹였다고?"

강유이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알지 못했다. 오늘 콜라 빼곤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강유이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설마 그 콜라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기억나는 거 있어?"

진예은이 강유이를 보며 물었다.

"그냥 콜라 마셨었어, 하지만 아안이 준 거 아니야, 게다가 다른 친구들도 다 마셨는데."

강유이는 이미 아안을 충분히 경계하고 있었기에 저번에 아안이 준 물도 마시지 않았었다.

하지만 콜라는 다른 친구가 준 것이었다. 게다가 연습을 하고 있던 이들도 모두 마시길래 강유이도 생각 없이 마신 거였다.

진예은은 강유이의 말을 들으며 아마도 그 콜라에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안은…"

강유이는 무언가를 물으려고 했지만 결국 말을 꺼내지 못했다.

강유이는 아안에게 실망했다, 아안도 이런 일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고충이 있었지만 그가 이런 짓을 하기로 결정한 이상, 그 어떤 고충도 이유가 될 수 없었다.

"아안이 어떻게 되든 너는 신경 안 써도 돼. 오늘 너희 오빠가 없었다면 너 아안 손에 다 망쳐졌을 거야. 아안이 진찬의 말을 듣고 너를 가까이 한 순간부터 퇴로는 없었어."

진예은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한편, 한 폐창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머리에 검은 천을 뒤집어쓴 채 바닥에 쓰러져 몸을 웅크리고 있는 남자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한태군과 전유준이 창고로 들어서고 나서야 사람들이 행동을 멈추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사람의 머리 위에 있던 검은 천을 걷어냈다.

갑자기 밝아진 눈앞에 남자가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의 사람들을 살펴봤다.

한태군은 전유준의 손에 있던 의자를 가져와 아안의 앞에 자리를 잡았다. 아안은 얼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새로운 상처를 얻게 되었다.

"진찬이 너를 참 과대평가했나 봐, 그런 낯짝으로 정말 내 손에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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