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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0화

강유이는 온실안의 꽃처럼 살아왔기에 잔인한 수단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특히 아안이 이렇게 된 것도 한태군과 연관이 있었기에 그는 강유이에게 이 사실을 전해줄 수 없었다.

한태군은 강유이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었다.

한편, 진 씨 본가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진예은의 얼굴이 한쪽으로 돌아갔고 바로 부어올랐다.

하지만 진예은은 소리 한번 내지 않고 자신의 어머니가 하는 말만 듣고 있었다.

"너 도대체 누구 편이야? 네 오빠 계획이 하마터면 성공할 뻔했는데 너 때문에 다 망쳤잖아!"

강유이가 이번 일 때문에 한태군과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진찬에게 강유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넘어갔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자신의 딸이 그 기회를 망칠 줄이야!

진예은은 담담한 얼굴로 잔뜩 화가 난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머니, 저는 두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망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반 씨 집안이 정말 그렇게 멍청하다고 생각하세요?"

"누가 알아? 반 씨 집안의 그 아가씨가 한태군 그놈이랑 헤어지기만 하면 돼. 한태군도 강유이 뒤에 있는 반 씨 집안을 눈독 들이고 있는 거잖아, 강유이 뒤에 반 씨 집안사람이 없었다면 걔가 강유이를 거들떠보기나 했겠어?!"

진예은은 이런 어머니를 보는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기에 체념한 상태였다.

"오빠의 자부심 넘치는 모습도 모두 어머니를 보고 배운 거군요."

"이게 어디서 말대꾸야!"

진예은의 어머니가 다시 한번 진예은의 뺨을 내려쳤다. 진예은은 귀가 울리는 것 같은 느낌에 주먹을 꼭 쥐었다.

하지만 진예은의 어머니는 이걸로는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다시 소리쳤다.

"채찍 가져 와!"

그 말을 들은 하인들은 서로를 바라보다 그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무릎 꿇어."

진예은의 어머니가 채찍을 들고 말하자 진예은이 아무 말 없이 무릎을 꿇었다.

곧이어 진예은의 어머니가 매섭게 채찍을 휘둘렀고 피부가 찢어질 것 같은 고통에 진예은은 몸을 벌벌 떨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신음 한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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