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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1화

전유준이 의외라는 듯 한태군을 바라봤다.

빨간 머리를 한 여자는 작년, 진찬과 스캔들이 났었던 삼류 모델 매기가 아닌가?

전유준이 기억하기로 작년에 진찬은 레이린 정과 만나면서 매기와 해외에서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찍혀 정 씨 어르신의 미움을 샀었다.

결국 진찬이 나서서 해명하는 바람에 스캔들은 끝이 나긴 했지만.

"당신을 데이비 렌지에게 보내려는 건가요?"

한태군이 잡지를 내려놓으며 묻는 말에 매기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저한테 레이린 정과 비슷하게 성형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데이비 렌지 곁으로 갔다가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거 저 잘 알고 있어요."

그 말을 들은 한태군이 눈을 가늘게 뜨고 고민하다 몸을 일으켰다.

"언제 움직일 생각인 거죠?"

"이미 의사를 다 준비해 놓은 상태예요, 3개월 후에 움직일 생각이에요."

"당신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생각인가요?"

"네?"

한태군의 말을 들은 매기의 안색이 변했다.

"당신이 데이비 렌지 곁으로 간다고 해도 죽지 않을 거라고 약속하죠, 저 믿어요?"

그러자 한태군이 여유롭게 말했다.

한편 그 말을 들은 매기는 고민에 잠겼다. 사실 그녀도 이미 진찬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차렸다. 아니면 한 씨 집안의 배에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때 한태군이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매기는 진작에 레이린 정 손에 죽었을 목숨이었다.

"네, 믿어요."

매기가 결심을 내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머지않아 비서가 매기를 데리고 나갔고 전유준이 한태군의 옆으로 다가가 물었다.

"도려님, 매기 설마 도련님이 진찬 옆에 심어놓은 사람인가요?"

"우연이었어요, 작년에 매기가 진찬이랑 스캔들이 났을 때, 레이린 정이 몰래 사람을 찾아 매기를 없애려고 했는데 제가 쓸모가 있다고 생각해서 살려준 거예요."

매기는 진찬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이니 분명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태군은 생각했다.

그리고 매기가 관건적인 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한편, 학교.

강유이는 오전 내내 이어진 연습에 땀범벅이 되어 무대에서 내려와 물티슈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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