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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8화

청순하면서도 섹시해야 한다는 요구에 딱 들어맞는 여학생이었다!

“학생, 잠시만!”

갑작스러운 부름에 강유이가 의아한 표정으로 돌아보았다. 안경을 쓴 남자가 다가오며 그녀에게 명함을 건넸다.

“학생, 잠깐만 시간 좀 내줄 수 있을까? 몇 분이면 되는데.”

강유이는 명함을 확인했다. AF 명품 향수 회사의 디렉터라고 적혀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디렉터님, 저한테 볼 일 있으세요?”

“우리 회사에서 지금 향수 모델을 찾고 있는데. 학생이 우리가 찾고 있는 모델 이미지에 딱 부합되는 것 같아. 그러니가 학생이 우리 좀 도와주면 안 될까?”

강유이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덧붙였다.

“보수는 절대 섭섭하지 않게 챙겨줄 테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 그리고 절대 억지로 장기 계약 같은 걸 하지도 않을 거야. 우리는 지금 딱 학생 같은 이미지의 모델이 필요해. 진짜 광고 하나만 찍어주면 돼.”

강유이가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전 아직 졸업도 못했고…”

“걱정하지 마. 절대 학생 졸업에 방해될 일 없을 거야. 카메라 앞에 몇 번만 서주면 돼. 빠르면 한 시간 정도면 끝날 수도 있어.”

그들은 이미지에 부합되는 사람을 찾기 너무 힘들었다. 이번 광고가 요구하는 이미지는 무작정 예쁜 여학생을 찾는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겨우 이미지에 부합되는 학생을 찾아냈는데 그들은 쉽게 이 기회를 놓질 수 없었다.

강유이가 잠깐 침묵하다가 명함을 받아들었다.

“생각해 볼게요.”

상대가 웃으며 답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 말아 줘.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삼 일 내로 학생이 나한테 연락해 줬으면 좋겠어. 난 언제든지 시간 되니까.”

식당에서 강유이는 광고 제의를 받은 일을 진예은한테 털어놓았다.

“어쩌지? 연락해? 하지 마?”

진예은이 고개를 들었다.

“왜 안가? 학교를 다니면서 그런 경력을 쌓으면, 나중에 졸업하고 더 좋은 엔터 회사와 계약할 수도 있잖아. 너 연극 영화과를 선택했으면 배우가 되려고 선택한 거 아니야?”

강유이가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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