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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3화

구천광이 고개를 돌렸고, 반지훈과 강성연은 벌써 자취를 감추었다. 그는 웃었다. “사람 어디?”

 김아린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구천광은 고개를 숙인 채 키스했고, 그녀는 손을 뻗어 그를 안았다. 두 사람은 뜨거운 백색 조명 아래 아름다운 그림 한 폭처럼 보였다.

 그 시각, 주차장.

반지훈은 차 앞에서 강성연에게 열렬히 키스했고, 그의 손은 입술에서 목덜미까지 미끄러져 내려왔다.

 강성연은 그의 뺨을 받쳐들었고, 순간 이성을 되찾았다. “잠깐만, 여긴 집이 아니에요!”

 그는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 손끝에 키스했다. “그럼 집으로 가자.”

 블루 오션 별장으로 돌아와, 두 사람은 현관에 들어서자 다시 키스하기 시작했다. 반지훈은 그녀를 안고 돌아서서 테이블로 가 그녀를 앉혔다.

 그는 넥타이를 풀며 그녀를 응시했다. “넌 이제 못 도망가.”

 두 사람은 이성을 잃었고, 격하게 뒤엉켰다. 그녀는 순간 정신을 잃을 뻔했다. 그는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성연아, 나를 불러 줘.”

 그녀는 힘겹게 말했다. “지훈 씨.”

 그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녀는 크게 외쳤다. “지훈 씨!”

 그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강성연은 그를 꼭 껴안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훈 오빠.”

 그는 낮게 웃었다. 심장은 빠르게 뛰었고, 땀이 흘렀다. 그는 그녀에게 키스했다. “다시 오빠라고 불러 줘.”

 그녀는 밤새도록 지훈 오빠를 불렀다.

 다음 날.

 강성연이 깨어났을 때, 눈에 비친 것은 반지훈의 잠든 얼굴이었다. 그녀의 손끝이 그의 눈썹을 스쳐 콧등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갔고, 입술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그가 물었다.

 “아!” 강성연은 깜짝 놀랐고, 반지훈은 몸을 뒤척이며 그녀에게 눈웃음을 지었다. “복수다.”

 강성연은 화를 내며 그를 밀쳤다. “회사에 못 가게 하려는 거예요?”

 반지훈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가야지, 어떻게 못 가게 해.”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앉았다. “얼른 가서 씻어.”

 강성연은 뒤에서 그를 끌어안고 턱을 어깨에 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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