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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표원식은 원유희가 끌려가는걸 눈 뜨고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구해야 할까?’

원유희는 막막한 표정이었다.

롤스로이스는 민이령으로 향했다,

원유희는 뻣뻣하게 서 있었다.

이미 들이닥칠 불행을 맞이할 준비를 다 한 사람같았다.

김신걸의 거대한 몸이 원유희의 그림자를 감쌌다.

“누가 당신더러 거기 가있으래? 내가 안 갔으면 거기에서 밤 샐 생각이었어?”

김신걸이 물었다.

오는 내내 참다가 한번에 폭발해버린듯 했다.

“그냥 밥만 먹으러…….”

원유희가 시선을 피했다.

“표원식이랑 밥 먹는거 내 동의 거쳤어?”

김신걸이 원유희의 얼굴을 잡고 물었다.

“날 건드리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는거야? 왜 말을 듣지 않는거야?”

원유희의 볼이 터질것만 같았다.

원유희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집에 밥 있어? 나 밥 먹고 싶어.”

“아까 먹지 않았어?”

김신걸이 물었다.

“이제부터 내가 먹을 차례야.”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욕실문이 열렸다.

김신걸은 원유희를 욕실로 밀어넣고는 문을 닫았다.

폭력적인 소리였다.

물이 뿜어져나오는 소리에 원유희는 몸을 바들바들 떨며 비명을 질렀다.

어느새 몸 전체가 물에 젖었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머리를 잡고 키스를 했다.

원유희는 반항할 힘도 없이 김신걸의 키스를 맞이했다.

김신걸한테 이건 아무것고 아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별장으로 갔더니 별장에는 없고 표원식 집에 있었던거야? 내가 어떻게 해야 내 말을 들을건데?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왜 자꾸 날 자극하는건데?”

이게 네가 원하는거라면 내가 그 소원 들어줄게.’

김신걸은 원유희를 벽에 몰아붙였다. 피 비린내가 나는것 같았다.

원유희는 김신걸에 의해 팔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핏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김신걸이 멈칫했다.

‘내가 이런거야?’

옷 안에 감겨진 붕대가 보였다. 하얀색 붕대는 이미 피로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너 다쳤어?”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자코 팔만 내려다 보았다,

김신걸은 원유희를 데리고 나가 원유희 팔에 감겨진 붕대를 풀었다. 상처가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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