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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화

윤설은 고개를 들자 원유희를 보고 화가 난 나머지 얼굴이 험상궂게 변했다.

“원유희, 뭐 하는 거야!”

“네가 우리 아버지를 독살하고, 네가 우리 엄마를 죽였어. 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원유희는 칼을 꺼내 윤설을 찌르려 했다.

“아!”

장미선은 놀라서 얼른 윤설을 끌고 뒤로 물러섰다.

“원유희 너 미쳤어? 윤정은 쟤 친아빠인데 누가 자기 아빠를 죽여?”

“유전자 검사 결과에 분명히 친자 불일치라고 했어. 넌 나에게 유산을 다 준 아버지를 원망 되어 독살하려고 했지, 맞지?”

원유희는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

원유희가 이 사실을 알게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장미선과 윤설은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쟤는 어떻게 알았대?’

위험한 칼자루를 보면서 장미선과 윤설은 그저 원유희를 안정시키려 했다. 만약 칼에 찔리기라도 하면 정말로 큰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원유희, 함부로 하지 마. 네가 설이를 다치게 한 사실을 신걸이가 알면, 신걸이가 널 가만히 놔둘 것 같아?”

장미선은 김신걸을 가지고 원유희를 겁주었다.

“내가 지금 걔를 무서워할 것 같아요? 당신들만 죽으면 난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원유희는 칼을 들고 윤설을 찌르려 했다.

"아!"

윤설과 장미선은 깜짝 놀랐다.

원유희는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윤설과 장미선을 다 죽이려고 했고 그래야만 복수가 성공된다고 생각했다.

지금 원유희의 눈에는 복수만 보였고 다른 것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원한을 담아 그 모녀를 찌르려던 순간, 누군가가 원유희의 손목을 잡았다.

원유희는 충격을 받고 얼굴을 돌렸다. 그러자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신걸이 보였고 검은 그림자는 그녀를 뒤덮었다.

‘김신걸은 왜 여깄어? 왜 날 말렸어?’

윤설은 김신걸이라는 것을 보자마자 놀라서 울기 바빴다.

"신걸 씨, 마침 잘 왔어. 원유희 미쳤어. 쟤 지금 나랑 우리 엄마를 죽이려고 해!"

“놔!”

원유희는 발버둥 쳤지만 쇠사슬에 묶인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어서 김신걸은 그녀의 손에 있는 칼을 빼앗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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