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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내가 돌아왔어.”

이 말을 끝낸 뒤, 원유희는 침묵에 빠졌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생긴 그녀는 주제를 바꾸었다.

"내가 막 계단을 내려갔는데, 아빠를 만났어. 다행히도 그는 내가 어느 문에서 나온 것인지 못 보았어."

"무서웠어?"

“그래.”

원유희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는 너에게 무슨 말을 했지?"

"네가 약혼하고 다시 사라진 거에 대해 이야기했어."

“그럼, 누구 문제라고 생각하지?”

전화로 책임을 묻기 시작한 김신걸.

“누가 나를 열이 나게 했어?"

“네가 좋다고 했잖아.”

원유희는 입술을 깨물고, 얼굴이 불편해 보였다. 이야기가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먹거리를 보내줄 필요 없어. 아빠가 많이 준비해두었으니까. 너의 약혼녀나 챙겨줘. 그녀는 지금 네가 필요해."

"질투하는 거야?”

김신걸의 목소리는 약간 쉬었지만, 기분이 좋아 들렸다.

원유희는 말하지 않았다.

김신걸은 원유희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잠시 후에 물었다.

"나와 윤설이가 결혼 증서를 받았다면, 넌 어떻게 할 거야?"

“몰라…….”

원유희가 대답했다.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가 갑자기 찡그려지며 매우 위험해 보였다.

그런 다음, 원유희의 느긋한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다…… 다른 남자와 결혼할 거야."

"그럴 수 있겠어?"

“그럼, 시도해 볼까?"

"원유희!"

원유희는 전화를 바로 끊었고, 핸드폰을 침대에 던져버렸다.

김신걸은 이미 화면이 검게 변한 핸드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 여자가 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화까지 끊어?’

원유희는 술에 취한 후에만 용기를 낼 줄 알았는데, 아플 때도 그런 효과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얼마나 화가 났을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고요히 잠들었다.

이때 누군가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고, 김신걸을 다시 현실로 불러들었다.

"들어오세요."

고건이 들어와 말했다.

“김 선생님, 윤설 양이 오셨습니다."

그의 뒤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온 윤설은 여전히 화려하게 차려 입었고, 몸매가 날씬한 그녀는 기질이 남 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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