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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장

김신걸의 눈빛이 순간 매서워졌다. 감히 그를 위협하다니? 죽고싶어 환장을 했네.

원유희는 말할 때 아주 용감했지만 지금은 또 그만큼 당황하고 두려웠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그녀를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윤설도, 김신걸도!

절! 대! 그녀의 아이를 괴롭힐 수 없어!

방으로 돌아온 원유희는 몸이 나른해져서 세 아이의 곁에 엎드렸다.

품에 안은 아이들이 부드러운 흰 뭉치와 같았다.

"엄마가 너희들을 보호할 거야. 반드시 너희들을 다치게 하지 않을 게..." 원유희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늦은 밤, 김신걸이 아이들의 방에 들어서자 침대에 널브러져서자고 있는 원유희와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다리들이 원유희의 다리 위에 놓여있었고, 작은 머리통들이 그녀의 팔을 베고 두 다리를 꼰 채 잠들었다.

원유희도 무방비 상태로 잠들어 있었다. 상의는 위로 밀려져 매끈하고 하얀 아랫배를 드러낸 채.

김신걸이 앞으로 다가가 손으로 바지의 가장자리를 아래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제왕절개로 인한 흉터가 보였다.

그는 당시 원유희가 그의 아이를 낳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흉터의 위치가 약간 치우쳐져 있는 게, 어떤 의사를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봐도 의술이 매우 형편없었다.

나중에 그는 경호원을 시켜 자료를 다시 인쇄하게 했다. 심지어 이전 것보다 더 자세했다.

그렇게 그는 원유희가 외국에서 임신한 후의 모든 일들을 알게 되었다.

원유희가 말한바와 같이 그녀는 양수 알레르기 때문에 얼굴을 포함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모습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가 만삭이 될 때까지 버텨서 제왕절개를 했다.

그녀를 동정해야 할까?

아니.

그런 상황에서도 김씨 가문에 연락을 하지 않았으니 아파도 싼거다!

원유희는 얼떨결에 몸을 뒤척이며 아이들이 있는 쪽으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텅 비어 있었다.

순간 놀라서 깨났다.

침대 위에 아이가 없고 그녀 혼자뿐이였다!

아이들은 언제 깨어난 거지?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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