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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장

세 아이가 손에 든 선물을 한 번 보고는 또 윤설을 보았다.

그녀가 아빠의 아내가 될 사람이니 화목하게 지내야 하는건 알겠는데 그들은 그녀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싫어한다는 걸 티를 내서도 안 된다.

"아쥼마, 감사합니다." 세 아이가 말했다.

"그래." 윤설이 웃으며 자신이 쓸데없는 생각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인데 무슨 심보가 있다고. 선물을 많이 사주면 그만인 걸.

유담이 인형을 안고 슬퍼하는 표정을 보였다. "지난번에는 제가 잘못했더요. 함부로 낙서해서는 안 되는 건데."

"너희들 아빠가 말했잖아. 낙서했으면 다시 사면 된다고. 내가 원하는 건 신걸씨가 다 사줄 거야. 그걸 할 수 있는 여자는 아무도 없어." 윤설이 그들에게 사실을 말해 주었다.

"그럼 아빠가 아쥼마를 엄청 좋아하겠네요." 유담이 말했다.

윤설이 더욱 부드럽게 웃었다. "그래, 아줌마 너무 행복해."

"어쩐지 오늘 아침에 압빠께서 엄마가 여기에서 같이 사는 걸 반대하더라니." 상우가 말했다.

윤설 얼굴의 웃음이 순간 굳어졌다. 부드러움도 사라졌다. "...뭐라고? 오늘 아침?"

"옵빠야가 잘못 말했더요. 엄마는 어젯밤에 와서 오늘 점심에 떠났더요!" 유담이 바로잡았다.

"엄마가 저희랑 같이 잤는 걸요!" 조한이 말했다.

윤설의 눈에는 매서운 빛이 띠었다. 마음속에 분노가 용솟음치고 있었다.

원유희가 어전원에 와서 하룻밤을 묵고 갔다고?

이곳은 그녀가 오고 싶으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김신걸을 만나고 싶으면 틀림없이 아이를 보러 온 것이라고 하겠지.

윤설은 원유희가 아이의 핑계로 김신걸에게 접근하고 싶어할 거라고 확신했다.

이 망할 년!

"아쥼마, 아쥼마 얼굴 너무 무서워요..." 유담이 인형을 안고 무서워하며 말했다.

윤설의 얼굴에는 순간 억지스러운 웃음이 드러났다. "아니야, 유담이 잘못 봤어. 참, 어젯밤에 너희 엄마가 와서 또 뭐 했어?"

"아무것도 안 했더요! 엄마는 그냥 저희들을 보고 압빠랑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갔더요." 조한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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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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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원유희가 윤설보다 김신걸을 더 먼저 만난거 아니야... 그리고 김신걸은 진실이 없어 다 삶이 거짓이야 그러니 원유희가 옆에 있는걸 싫어하지 원유희는 아이땜에 있는거야... 난 윤설이 너무 싫어 확 죽어버리거나 식물인간으로 벌받았으면 좋겠다 너무 나쁜짓을 많이 했어 김신걸은 그걸 또 몰라 빙구같이 남주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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