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65화

김신걸의 말처럼 원유희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그는 바로 수신 거부 버튼을 누른 후 음 소거를 하고 해림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주었다.

해림은 그것을 받아, 거실의 티 테이블에 다시 올려놓았다.

조한의 커다란 눈동자에 짙은 의혹이 가득 차 있었다.

“엄마 전화 아니예요?”

“일해야 하니까.”

그가 말했다.

원유희는 첫 번째 전화가 끊기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다시 전화했을 때 받지 않자 무시당하는 기분이었다.

어떡하지? 설마 퇴원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직접 방문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지금 상태로는 그의 냉정함을 이길 방법이 없었다.

목욕을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아이들은 무척 귀여웠다.

그는 침대 옆에 앉아서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것을 보고 나서야 방을 나섰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서재에서 경호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네가 찾아낸 자료야?”

김신걸의 음산한 목소리와 위압감 넘치는 카리스마는 사람을 놀라게 했다.

경호원은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하고 대답했다.

“원유희 씨가 외국에서 세쌍둥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제성으로 돌아온 일을 포함해서 조사를 자세히 했습니다. 그날에 저도 대표님에게 여쭤봤는데, 대표님께서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어쩐지 조금 이상했지만 더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신걸의 안색은 차가웠고 경호원은 다시 더욱 고개를 숙였다.

“이 자료들은 책상 위에 놓았고?”

“네, 제가 내려놓고 바로 나갔습니다.”

경호원이 대답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고건에게 전화를 걸어 그날 누가 대표실에 들어왔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몇 분 만에 고건이 알아냈다.

윤설이었다.

“윤설 쪽은 조사할 필요가 없고, 그 모자를 평생 감옥에서 살게 해!”

그는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던졌다. 얼굴색이 매우 어두웠다.

“네.”

고건은 바로 이해했다.

원유희는 견디기 힘든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송욱이 찾아와 물었다.

“잠을 잘 못 잤어요?”

“저는 언제 퇴원할 수 있을까요?”

그녀가 물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몸 상태를 봐야 퇴원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