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6화

원유희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그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갖고 싶으면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강하고 힘 센 손이 그녀를 감아왔고 저음 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느 날에 애가 생길지 누가 알아.”

원유희는 순간 몸을 떨었다.

“나보고 아이를 가지라고?”

‘그럼 김신걸은 내가 낳은 아이를 좋아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

“생기면 낳아. 내가 아이 하나를 못 키울까 봐?”

김신걸의 이런 포스 넘치는 말을 듣자 원유희는 입술만 깨물며 말을 하지 않았다.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인데.’

"낳고 싶으면 열심히 해."

김신걸의 말은 마법처럼 그녀를 현혹하고 있었다.

원유희는 대답하지 않았고 오싹하기만 했다.

‘내가 왜 또 네 아이를 낳을 거라고 생각해? 전번 한 번으로 이미 죽을 지경까지 갔는데!’

“졸려…….”

원유희는 하품을 크게 하고 잠을 자려고 했다.

김신걸은 그녀의 얼굴이 갑자기 차가워지는 것을 지켜봤다.

‘뭐야, 싫다는 거야?’

하지만 이건 원유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배척하면 배척할수록 김신걸은 그녀를 임신시키고 싶어 했다. 김신걸은 원유희가 아이를 가질 때까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원유희가 등의 상처를 케어하고 있을 때 한 편에서 표원식 등 일행은 그녀를 계속 찾고 있었다.

그들은 김신걸이 남긴 단서를 무시할 수 없었다. 진실이 바로 앞에 있지만 찾다 보면 단서가 끊기는 느낌이었다.

표원식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수빈이 찾아왔다.

“이 늦은 시간에 어쩐 일로 오셨어요?”

“무슨 일이겠어? 학교에도 없지 전화해도 대충 얘기하고 끊어버리지. 네가 너무 걱정되니까 온 거 아냐.”

나수빈은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얘기했고 아들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것을 발견하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 아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게 나았어. 그럼 이런 일도 없겠는데. 김신걸 쪽은? 아무런 단서도 못 찾았어?”

“김명화는 드래곤 그룹의 임원들을 찾아 떠보았지만 다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