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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하동우는 손목의 통증이 팔 전체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 그의 의식이 돌아오기도 전에 손의 힘이 풀려 원유희의 팔을 놓았다.

김신걸이 맹렬하게 비틀자 하동우의 비명과 뼈가 어긋나는 소리가 들렸다.

“꺼져!”

하동우는 이 남자를 다시 만날 줄은 생각도 못하고 놀라서 허둥지둥 도망갔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팔을 살펴보려 하자 원유희는 움츠리고 뒤로 물러섰다.

“당신의 호의는 필요 없어! 어쨌든... 이런 일은 바로 네가 초래한 것이야! 사람들이 내가 몸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곳곳에서 나를 모욕하게 하고, 너는 매우 만족스럽지!”

김신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괜찮아, 내가 재수가 없잖아?”

원유희는 자신을 조롱하며 몸을 돌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들어간 후, 거울 앞에 서서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눈물이 또 떨어지려고 하자, 그녀는 얼굴을 쳐들고 괴로운 감정을 가라앉히며 평정심을 좀 되찾았다.

식당에서 나오니 바깥은 이미 어두워졌다.

차에 탄 원유희는 줄곧 차창 밖을 향해 보다가 방향이 틀린 것을 보고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닌데. 또 어디로 가는 거야?”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깊고 날카로웠다.

“좋은 곳.”

원유희는 불안하게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그 “좋은”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김신걸을 건드려서 그런가?

차에 오를 때부터 그녀는 온몸에 반항과 거절이 배어 있었다.

김신걸은 어떻게 그녀가 계속해서 거역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겠는가? 아마 인내심이 이미 한계 달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를 살인범으로 의심까지…….

원유희는 후회가 극에 달했다.

엄마를 잃어도 아무리 괴로워도 참아야 했다. 왜냐면 김신걸은 너무 잔인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생매장되었다면, 역시 그녀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한 것이다.

차가 술집 문 앞에서 멈추었다.

원유희는 이전에 김신걸이 그녀에게 했던 모욕을 기억하면서 놀라서 감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김신걸이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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