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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생각을 일단 나쁜 쪽으로 하기 시작했더니 걷잡을 수 없이 두려움이 커졌고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경찰관은 동료에게 CCTV를 확인하도록 했다.

원유희는 그 CCTV를 보았다.

원수정의 차가 나타나는 것을 봤지만, 모퉁이로 돌면서 사라져버렸다.

“왜 안 보여요?”

“저쪽에는 CCTV가 없어요.”

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다시 말하면 그의 어머니가 차에서 내렸는지 안내렸는지 확인할 수가 없으며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더욱 알 수 가 없었다.

CCTV에서 사라진 그 길에는 원수정의 차만 다시 나타났다.

그러나 그사이 그렇게 긴 한 단락의 길에는 또 여러 갈래의 갈림길이 있는데 어떤 길은 아직 CCTV도 없는데 어떻게 조사할 것인가?

“잠깐 기다려봐요,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갔을지도 몰라요.”

경찰관이 말했다.

원유희는 경찰관의 말에 마음속으로 희망을 품었다.

‘맞아, 어쩌면 지금쯤 집에 계실 수 있을지도 몰라!’

그녀는 몸을 돌려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하마터면 사람을 부딪칠 뻔했다.

몸을 가누고 보니 이곳에 일을 보러 온 고건이었다.

고건은 원유희를 보고 의아해했다.

“원아가씨?”

원유희는 그를 차갑게 한 번 보고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가버렸다.

고건은 그녀를 바라보면 무슨 일 생긴 건가, 뭐가 그리도 급해서 저렇게 정신 없이 뛰어 가는지.

잠시 멈추었다가 들어가서 상황을 알아보았다.

‘고건을 만났는데 아마 김신걸도 알게 되겠지!’

그녀가 고건에게 좋은 표정을 짓고 싶지 않았던 것은 김신걸에 대한 화풀이였다.

만약 어젯밤에 김신걸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학교에 가서 일을 해결했을 것이다. 한밤중 12시 까지 미루지 않았을 것이다!

동네로 돌아와 집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돌아온 흔적이 없다.

원유희는 거실에 서서 한동안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자기한테 전화했어야지, 딸이 얼마나 걱정하는데?

고건은 드래곤 그룹으로 돌아와 김신걸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대표님, 경찰이 원수정을 심문했지만, 그녀는 끝까지 여채아의 동향을 모른다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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