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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낙청연은 방 안으로 들어가,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안의 가치 있는 물건은 이미 그들이 모두 수색해서 가져갔다.

낙청연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방안에서 암격 같은 건 더욱 발견하지 못했다.

막 나가려는 그 순간, 갑자기 화원의 구석진 곳에서 방 두 개를 발견했다. 보기에는 작은 주방이나, 혹은 곳간 같아 보였다.

낙청연은 아무런 기대 없이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방안의 광경에 그는 깜짝 놀랐다.

이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게다가 방안의 배치가 매우 졍교했다. 하인이 묵는 방 같지 않았고, 동서의 방도 이 방보다 좋지 않았다.

낙청연은 곳곳을 다 뒤져 보았다. 옷장을 여는 그 순간, 그녀는 저도 몰래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옷장에는 많은 옷이 있었고, 모두 속옷이었지만, 남녀 다 있었다.

같은 사람 것이 아니었다!

설마 동서가 궁 안의 누군가와 사통하고 있는 것일까?

낙청연은 계속하여 구석구석 모두 뒤져보았다. 또 연고, 향고, 그리고 환약을 찾아냈다.

일일이 검사해보니, 거의 모두가 남녀가 그 일을 치를 때 쓰는 물건들이었다.

낙청연은 미간을 찡그렸다. 동서는 과연 누군가와 사통하고 있었다!

낙청연은 남자 신발 한 쌍을 들고, 다급히 그곳에서 나왔다.

어쩌면 동서는 공모자가 있을 수 있다. 만약 동서가 자백하지 않으면, 그 남자를 찾아내야 한다.

사람들은 이미 어서방에 모였다.

엄 태사 외에, 조정의 몇 명 대신들도 있었다.

낙청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시작된 뒤였다. 낙청연은 조용히 한쪽에 섰다.

“동서가 태상황을 해친 사람이라고 하는데 증거 있습니까?” 엄 태사는 곁으로는 매우 침착해 보였고,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부진환은 바닥에 있는 물건과 시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들은 모두 동서의 방에서 찾아낸 것들이요, 모두 증거요.”

“이 태감은 태상황을 한 번 암살한 적이 있는데, 본왕이 직접 죽였소. 허나 오늘 밤, 또 태상황을 암살하려고 했소. 시체는 동서의 방에서 찾았으니, 동서를 단죄하기에 충분하오.”

엄 태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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