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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1화

하지만 태상황은 약간 노하여 손을 올리려고 했다. 이를 느낀 태후는 힘껏 태상황의 손을 눌러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지금 태상황의 힘은 당연히 태후를 당할 수 없었다. 그는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백관은 칭찬하며, 아무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곁에 있던 낙청연과 부진환은 이상한 점을 느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곧이어 엄 태사가 입을 열었다: “태상황의 병세가 호전되었다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또한 섭정왕비께서 큰 공을 세우셨군요!”

엄 태사는 말을 하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섭정왕비께서 계속 최선을 다하여 태상황의 병을 치료해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그 어떠한 차질이 없길 바라네!”

이 말은 낙청연에게 협박처럼 들렸다.

“태상황은 아직 안정이 필요하니, 저와 여러분은 먼저 물러가겠습니다.”

“신은 먼저 물러가겠습니다!”

엄 태사는 예를 행하더니, 바로 돌아서 가버렸다.

다른 대신들도 잇달아 인사하고 돌아가고, 몇 명 황자들만 남아, 태상황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들도 모두 돌아갔다. 태상황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자들이 모두 돌아간 뒤, 한참 지나서 어린 태감이 안으로 들어와, 낙청연 곁으로 다가왔다.

“왕비, 목 태의께서 왕비 마마를 뵙고 싶다고 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약간 놀랐다: “목 태의는 아직도 돌아가지 않았느냐?”

태감이 대답했다: “목 태의는 줄곧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태감의 말을 듣고 낙청연은 밖으로 나가, 목 태의와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얘기를 나누었다.

목 태의는 미간을 찡그리며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당신이 무슨 방법으로 태상황을 치료했는지 알고 싶소.”

“태상황은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었소. 나는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해보았으나, 그는 전혀 좋아지는 기색이 없었소.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이오?”

“당신이 나의 의혹만 풀어주면, 나는 즉시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겠소!”

하지만 낙청연은 웃으며 말했다: “사실 당신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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