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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풍도 상회의 주인이 엄씨 집안이 맞는지 모르겠다. 만약 엄씨 집안이 맞는다면, 또 어떻게 여국과 관련이 있을까?

엄가가 수도에서의 세력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태후는 황제를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다. 뭐가 아쉬워서 여국과 결탁한단 말인가?

그들은 무기를 사재기하여 반란을 일으킬 필요가 전혀 없다.

심문을 끝낸 후, 낙청연과 부진환은 그곳에서 나왔다.

밤이 깊었지만, 낙청연은 낙랑랑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부진환은 낙청연이 걱정되어, 함께 가기로 했다.

군영에서 범영현을 찾으니, 낙랑랑도 만났다!

“랑랑 언니!” 낙청연은 감동해 마지않았다.

낙랑랑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황급히 앞으로 달려가 말했다: “청연, 왕야, 어떻게 오셨습니까?”

“오늘 있었던 일을 듣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언니가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낙청연은 드디어 마음이 놓였다.

부진환도 범영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단히 감사하오.”

범연현은 깜짝 놀라더니, 다급히 말했다: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이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부진환은 물었다: “당신,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인원은 본왕이 생각한 것보다 많소.”

범영현은 순간 긴장해하며 다급히 설명했다: “이 산속에 있는 도적들은 모두 한 패거리입니다. 그래서 인원을 더 추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도적들을 여러 날 상대하느라, 병사들도 지쳤고, 부상병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들을 이곳에서 며칠 쉬게 했습니다. 내일 곧 출발할 겁니다!”

범연현은 부진환이 오해할 까 봐, 급히 해석했다.

부진환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왕 왔으니까, 일단 가지 마시오.”

이 말을 들은, 범영현은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왕야, 오해하지 마십시오……”

부진환은 그의 말을 끊더니 말했다: “본왕은 오해하지 않았소. 이번에 계양에 사건을 조사하러 왔는데, 인력이 부족하오.”

“수도에서 병사를 보냈는데 이틀 후에 도착할 것이요. 그사이 이곳의 죄인이 도망갈까 봐 두려워서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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