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0화

그 사람은 의관이 아니다!

낙청연은 어제 엄내심의 정원에서 그 사람을 본 적 있다!

순간 낙청연은 표정이 바뀌더니, 즉시 마차에서 뛰어내려, 앞쪽 마차 옆까지 달려가 부운주의 마차에 올라탔다.

가짜 의관은 곁에 앉아 밀전(蜜餞) 접시를 들고 있었고, 부운주는 손에 탕약을 들고 막 마시려던 참이었다.

낙청연이 갑자기 들이닥치자,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마시면 안 됩니다!” 낙청연은 즉시 부운주 손에 든 약사발을 엎어버렸다.

곁에 있던 가짜 의관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의 소매 속에서 차가운 빛이 섬뜩이더니, 갑자기 비수를 들고 낙청연을 찌르려고 했다.

낙청연은 뒤로 몇 걸음 밀려나더니 마차에서 훌쩍 뛰어내렸다.

가짜 의관은 예리한 비수를 들고 덮쳐왔다.

낙청연은 그 사람을 부운주와 멀리 떨어진 지면까지 유인해 갔다. 두 걸음 도망치는 척하다가 바로 뒤돌아서 가짜 의관과 싸웠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태감(太監) 차림을 한 남자가 날아와, 낙청연의 등을 습격하려고 했다.

낙청연은 안색이 변하더니, 신속하게 피했다.

바로 이때, 부진환이 몸을 날려, 낙청연을 습격하려던 태감을 호되게 걷어차 버렸다.

“괜찮으냐?” 부진환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부진환은 지금 낙청연의 무공이 꽤 훌륭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낙청연 몸에는 상처가 있으니, 한창 휴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사람과 맞서 싸워서는 안 된다.

낙청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손에 비수를 든 가짜 의관은 이 틈을 타 부진환의 등을 매섭게 찌르려고 했다.

낙청연의 미간이 흔들리더니, 부진환의 팔을 잡고 그를 끌어당기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정면으로 그 가짜 의관을 향해 소리까지 치면서 달려갔다: “왕야, 조심하세요!”

낙월영이 갑자기 부진환의 뒤를 가로막았다. 가짜 의관은 낙월영의 가슴을 쿡 찔렀다.

부진환은 신속하게 반응하여 한 발로 상대방을 걷어차 버렸다.

하지만 낙월영은 여전히 힘없이 쓰러졌다.

“월영!”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즉시 낙월영을 부축했다.

낙청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선희
흥미진진합니다 작가님~힘드시겠지만 빨리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