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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왕비 마마!”

갑자기 나타난 소서가 그녀를 부축했다.

“왕비 마마, 괜찮으십니까? 상처가 있으신데 얼른 돌아가서 쉬세요!”

소서를 보자 낙청연은 깜짝 놀라더니 그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고 신의의 시체는 어디 있는 것이냐?”

그 말에 소서는 깜짝 놀라더니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했다.

“시체요? 고 신의의 시체 말입니까?”

낙청연은 미간을 구겼다.

“그래. 그 방 안에 있던 고 신의의 시체 말이다!”

소서는 미간을 좁혔다. 어쩐지 이상했다.

“고 신의의 시체는 없습니다. 그날 밤 왕비 마마와 5황자께서 변을 당하신 뒤 곧장 방 안을 살폈습니다. 현장의 흔적에 의하면 제삼자는 없었습니다! 고 신의의 시체 또한 보지 못했고요.”

그 말에 낙청연은 모골이 송연했다.

시체가 없다니?

어떻게 시체가 없을 수 있단 말인가?

낙청연은 자기 손으로 고 신의를 죽였었다!

설마 고 신의가 죽지 않고 도망친 것일까?

불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그 비수는 하마터면 고 신의의 머리를 자를 뻔했었다. 그러니 살아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낙청연은 믿을 수 없어 다시 사건이 발생했던 방 안으로 들어가 살펴봤다.

소서의 말대로 방 안에 시체가 있던 곳은 깨끗했고 대량의 혈흔도, 시체의 흔적도 없었다.

조금 전 급히 약을 찾느라 방 안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낙청연은 주위를 둘러보며 그날 밤 싸웠던 장면을 떠올렸다.

일부 싸운 흔적이 존재했지만...

부운주는 당시 칼에 몇 번 찔려 정신을 잃었었고 그가 쓰러졌던 바닥에는 혈흔이 없었다.

방 안에는 확실히 두 사람의 흔적밖에 없었다.

제삼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낙청연은 순간 등골이 서늘했다. 어쩌면 그날 밤 경험했던 것이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상처와 피로감에 낙청연은 머리가 어질했고 현실과 꿈속을 왔다 갔다 했다.

순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왕비 마마! 이렇게 심하게 다치셨는데 우선 자신을 돌보세요! 저와 함께 돌아가 치료를 받으시지요!”

소서가 다급히 그녀를 부축했다.

소서는 왕비를 잘 보살피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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