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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낙청연은 절대 엄내심이 자신의 따귀를 때리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손을 들더니 엄내심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놀란 엄내심의 얼굴은 분노로 꽉 찼다.

낙청연은 힘껏 그녀의 손을 뿌리치며, 피식 웃더니 말했다: “춤을 추라고 한 사람은 분명 당신인데, 지금 왜 이토록 화가 나셨을까?’

“네가 한 짓을, 내가 꼭 말을 해야 하겠느냐? 낙청연, 일부러 그런 거잖아. 일부러 나를 모욕한 거잖아!” 엄내심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성난 목소리로 질책했다.

낙청연은 평온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나를 춤을 추라고 한 것도 나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 그러니 피차일반이다.”

“나는 너와 다르다!’ 엄내심은 몹시 화났다.

그녀는 앞으로 황후가 될 사람이다!

감히 그녀를 모욕하다니! 이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

위운하도 따라서 냉소하더니 말했다: “그러니까! 엄가네 소저하고 대신 혼인한 가짜 왕비가 어떻게 비교가 되겠냐?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어디서 감히 엄가네 소저하고 비교해!”

“못생긴 건 그렇다 쳐도, 어떻게 주제 파악도 못 하고, 감히 사람들 앞에서 엄가네 소저를 희롱하느냐?”

위운하는 엄내심이 낙청연을 죽여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오늘 낙청연이 그녀가 부설루에 갔던 사실을 까발렸으니, 앞으로 바깥의 그 유언비어들만으로도 그녀를 죽일 수 있을것이다!

그녀와 혼인하려는 사람은커녕, 가문의 명예마저 연루되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모두 낙청연 때문이다. 그녀는 오직 낙청연이 죽기만을 원한다!

위운하의 이 말을 들은, 엄내심은 더욱 당당해졌다. “들었지? 모두 다 보았다고 하지 않느냐? 너는 일부러 나를 희롱한 것이다!”

“오늘, 여기서 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엄내심의 두 눈은 증오로 활활 타올랐다.

“여봐라! 낙청연을 잡아라!” 극도로 화난 엄내심이 명령했다.

시위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엄내심의 신변 호위들이 바로 궁전 밖에 있었다.

호위들이 들어오더니, 일제히 낙청연을 억압했다.

낙청연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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