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79화

누구도 낙월영의 부진환 마음속의 위치를 대신할 수 없다.

이 점을 그는 이미 깊이 느꼈다.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의 이 모습을 봤어도, 그저 좀 더 실망스러울 뿐이지, 별거 아니다.

부운주는 웃으며 또 말했다: “나와 어디 좀 가자.”

“어디 갑니까?” 낙청연은 궁금했다.

“따라오너라!” 부운주는 말을 하며 낙청연을 데리고 이곳을 떠났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정원을 몇 개 지나서 그들은 아주 큰 정원에 도착했다. 정원은 꽃향기가 가득했고 넝쿨로 만든 그네가 한창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이곳은 오늘 내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경치가 참 좋더구나! 혹시 너의 기분이 좀 좋아질까 싶어서 이곳으로 데려왔다.”

달빛 아래에서, 정원의 훤한 불빛 아래에서, 정원의 화초들은 그윽한 향기를 물씬 풍겼다. 그 커다란 그네를 본 낙청연은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앉았다. 부운주가 앞으로 다가오더니, 힘껏 밀어주었다.

낙청연은 그네를 타고 날기 시작했다.

“와, 정말 높습니다.” 제일 높은 곳까지 날아올랐을 때, 낙청연은 이 행궁의 다른 곳 등불까지 볼 수 있었다. 눈부시게 찬란하고 그야말로 아름다웠다!

낙청연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부운주도 덩달아 기뻤다. 이건 어젯밤 그가 밤새 만든 그네였다. 참 만들기 잘한 것 같았다.

낙청연은 곧 멈추더니, 그네에서 훌쩍 뛰어내리며, 부운주를 올라타라고 했다: “5황자도 한 번 타보세요. 위쪽 경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부운주는 깜짝 놀라서, 사양했다: “아니, 나는 안 된다. 너무 높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넘어지게 두지 않을 게요. 어서요. 꽉 잡으십시오.” 낙청연은 말을 하며, 힘껏 부운주를 밀어주었다.

두어 번 밀어주니 부운주는 바로 제일 높은 곳까지 도달했다.

부운주는 밧줄을 꼭 잡고, 높은 곳에서 날고 있었다. 그는 종래로 본 적이 없던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다. 고개를 돌리자, 등 뒤에서 그 낭자가 웃고 있었다.

마음은 정말 즐거웠다.

대전의 연회도 끝났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 휴식하러 돌아갔다. 사람도 점점 많아졌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