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환의 모비도, 달빛 아래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낙월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낙월영은 속으로 득의양양했다. 역시 아버지가 알려주신 방법이 효과가 있었다!--낙청연은 곧바로 자신이 묵는 곳으로 돌아갔다.정원으로 들어가자, 달빛 아래에 흰옷을 입은 늠름한 사람이 서 있었다. 달빛은 그의 준수한 옆모습과 흰옷을 비추었다. 고고한 달빛 아래, 마치 세속을 초탈한 신선이 속세에 떨어진 것 같았다.“5황자?” 낙청연은 앞으로 다가갔다.”“저녁 식사하러 가지 않으셨습니까?”부경리는 웃으며 말했다: “누가 나의 존재를 그렇게 신경 쓴다고.”“혹시 시간이 있느냐? 함께 좀 걷자구나!”낙청연은 원래 거절하려 했지만, 산 위의 경치는 확실히 볼만했다. 어차피 잠도 오지 않고, 심심하기도 해서, 승낙했다.“좋습니다.”두 사람은 정원에서 나와, 산책하러 갔다.밤바람은 쌀쌀했다. 얇게 입은 부운주는 얼마 걷지 못하고 기침하기 시작했다.낙청연은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아니면 돌아가서 옷을 좀 더 걸치십시오.”부운주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습관돼서 괜찮다. 가자!”낙청연은 그의 뜻을 알고 탄식하며 말했다: “사실 이렇게 조심스러울 필요 없습니다. 몸조차 완치될 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부운주는 웃으며 말했다: “사람마다 명이 다르고, 안심입명(安身立命)의 방식도 서로 다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거 밖에 없구나!”“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번 봄 사냥도 참석하지 못했을 것이다.”“살아있는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이 넓은 세상을 좀 더 만끽할 수만 있다면, 이번 생은 헛걸음한 게 아니다.”부운주는 절묘한 달빛을 감상하면서, 어투는 아주 홀가분했다. 산에 올라오니 그의 기분도 따라서 좋아졌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낙청연은 웃으며 말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아주 좋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5황자는 단명할 분이 아닙니다. 세상은 매우 넓고 큽니다. 그러니 5황자는 아직도 많은 풍경을 볼 기회가 있습니다.”낙
누구도 낙월영의 부진환 마음속의 위치를 대신할 수 없다.이 점을 그는 이미 깊이 느꼈다.그래서 지금 두 사람의 이 모습을 봤어도, 그저 좀 더 실망스러울 뿐이지, 별거 아니다.부운주는 웃으며 또 말했다: “나와 어디 좀 가자.”“어디 갑니까?” 낙청연은 궁금했다.“따라오너라!” 부운주는 말을 하며 낙청연을 데리고 이곳을 떠났다.굽이굽이 돌고 돌아, 정원을 몇 개 지나서 그들은 아주 큰 정원에 도착했다. 정원은 꽃향기가 가득했고 넝쿨로 만든 그네가 한창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이곳은 오늘 내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경치가 참 좋더구나! 혹시 너의 기분이 좀 좋아질까 싶어서 이곳으로 데려왔다.”달빛 아래에서, 정원의 훤한 불빛 아래에서, 정원의 화초들은 그윽한 향기를 물씬 풍겼다. 그 커다란 그네를 본 낙청연은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앉았다. 부운주가 앞으로 다가오더니, 힘껏 밀어주었다.낙청연은 그네를 타고 날기 시작했다.“와, 정말 높습니다.” 제일 높은 곳까지 날아올랐을 때, 낙청연은 이 행궁의 다른 곳 등불까지 볼 수 있었다. 눈부시게 찬란하고 그야말로 아름다웠다!낙청연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부운주도 덩달아 기뻤다. 이건 어젯밤 그가 밤새 만든 그네였다. 참 만들기 잘한 것 같았다.낙청연은 곧 멈추더니, 그네에서 훌쩍 뛰어내리며, 부운주를 올라타라고 했다: “5황자도 한 번 타보세요. 위쪽 경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부운주는 깜짝 놀라서, 사양했다: “아니, 나는 안 된다. 너무 높다.”“두려워하지 마세요. 넘어지게 두지 않을 게요. 어서요. 꽉 잡으십시오.” 낙청연은 말을 하며, 힘껏 부운주를 밀어주었다.두어 번 밀어주니 부운주는 바로 제일 높은 곳까지 도달했다.부운주는 밧줄을 꼭 잡고, 높은 곳에서 날고 있었다. 그는 종래로 본 적이 없던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다. 고개를 돌리자, 등 뒤에서 그 낭자가 웃고 있었다.마음은 정말 즐거웠다.대전의 연회도 끝났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 휴식하러 돌아갔다. 사람도 점점 많아졌다.
엄내심은 득의양양해서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릴 겁니까?”진백리는 참고 또 참았다. 만약 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형님의 처지는 매우 위험해진다!진백리는 낙청연이 마차에서 당부했던 말이 생각나 덜컥 겁이 났다.“그리겠습니다!” 진백리는 타협하고 말았다.“좋습니다. 그러면 꼭 잘 그려야 합니다. 이 그림은 나중에 황상의 침궁에 걸어 놓을 거니까요!”엄내심은 의자에 앉았다.계집종이 옆에서 찻잔을 건넸다.엄내심은 차를 마시며 유유하게 앉아, 진백리가 자신의 미인도를 그리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엄내심은 진백리가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리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의 칭찬을 받을 수 있는지 한번 보고 싶었다. 심지어 황상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또 그녀의 그림이 아직 진백리보다 약간 못하다고 했다.그녀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진백리는 미인도를 그려, 엄내심에게 건넸다.하지만 엄내심은 슬쩍 보더니, 코웃음을 치며, 그림을 찢어버렸다. ‘좍’ 찢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림을 두 쪽으로 찢어, 경멸하듯이 바닥에 던져버렸다: “나를 지금 놀리는 겁니까?”“나의 계집종도 당신보다는 잘 그립니다!”“다시 그리세요!”엄내심의 어투는 불쾌했다.한쪽에 있던, 온계람은 얼굴에 분노의 표정을 짓더니, 바로 앞으로 다가갔다. 주위는 음산한 바람이 한바탕 불어왔다.진백리는 즉시 응했다: “다시 그리겠습니다.”진백리는 돌아서 머리를 가로저으며, 손을 대지 말라고 온계람에게 눈치했다.엄가에 밉보이면 안 된다.형님을 위해서라도, 그는 엄내심에게 밉보이면 안 된다.그리하여, 진백리는 다시 그렸다. 하지만 엄내심은 보더니 또 발밑에 던지더니, 힘껏 밟아버렸다.“당신은 지금 대충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느낌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다시 그리세요!”진백리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엄내심이 밟고 있으니, 그의 마음속의 분노는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억지로 참았다.엄내심이 일부러 생트집을 잡는 것을 알고
”아!” 호통치는 소리가 들려왔다.선혈이 낭자했다.이소만이 달려가 엄내심을 밀쳐냈다. 이때 호위들이 우르르 앞으로 다가왔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계람은, 앞으로 달려가 단번에 엄내심의 목을 졸랐다.알 수 없는 질식감에 엄내심의 안색은 당황했다.주위는 갑자기 음랭한 기운이 쫙 퍼졌다. 온 방 안은 한바탕 바람이 불어와 아수라장이 되었다.낙청연은 한창 검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음산한 한기를 느끼고, 즉시 멈추었다. 낙청연은 몸을 돌려 행궁 안을 바라보았다.온계람이다!“큰일 났습니다!”낙청연은 검을 들고 즉시 달려갔다.진천리도 깜짝 놀라, 바로 낙청연을 뒤따라갔다.낙청연이 기운을 따라 방안으로 쳐들어갔을 때, 본 장면은 바로 이렇게 혼잡한 장면이었다.진천리는 진백리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백리!”낙청연은 바로 앞으로 다가가 온계람을 저지해, 엄내심을 풀어주게 했다.이소만도 멈췄다. 방안은 다시 조용해졌다진백리가 다친 것을 보고 낙청연은 다급히 앞으로 다가가 검사했다. 왼쪽 눈을 다쳤다. 지금 그의눈은 온통 피로 덮여 있었다.낙청연은 즉시 진백리의 머리댕기를 잡아당겨 그의 눈을 싸매, 먼저 지혈했다.“왕비, 내 아우의 눈은?” 진천리는 몹시 걱정됐다.낙청연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 이렇게 지혈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바로 약을 쓰지 못합니다. 피가 멈추고 핏자국을 닦아낸 다음 다시 자세하게 검사해야 합니다.”진천리의 마음은 아프기 그지없었다. 그의 눈시울은 붉어졌다.이소만의 마음도 몹시 아팠다. 엄내심을 노려보며 말했다: “모두 엄내심 짓입니다!”“둘째 공자를 강요해 계속 그림을 그리게 했고, 고의로 트집을 잡아, 둘째 공자의 눈까지 도려내려고 했습니다!”이 말을 듣던, 진천리는 몹시 화가 나서 일어나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엄내심을 쳐다보았다.엄내심은 하마터면 목이 졸려 죽을 뻔했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엄내심은 대체 누가 자신을 습격했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이곳에 있
낙청연의 미간이 흔들리더니, 엄내심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엄내심 손가락의 뾰족한 물건을 본 낙청연은 눈빛이 서늘해지더니 말했다: “이것으로 진백리의 눈을 찌른 것이냐?”“이것으로 또 나까지 죽이려고?”낙청연의 눈빛이 돌연 독기를 품더니, 엄내심의 손을 잡고, 방향을 돌려 엄내심의 목을 향해 찔렀다.“아!” 엄내심은 비명을 지르더니, 목청이 찢어져라 욕설을 퍼부었다: “낙청연, 너는 이제 끝이다! 너의 온 가족도 모두 끝이다!”낙청연은 냉소하더니 말했다: “제발 나의 온 가족까지 망하게 해다오! 그럼 나는 너의 조상에게 감사하겠다!”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낙청연은 정말 인정사정 봐주지 않았다. 설마 정말 엄내심을 죽이는 건 아니겠지?엄내심 가락지의 작은 장치는 아주 작았다. 날카롭긴 했지만, 길지 않았다. 엄내심의 목에 완전히 찔러 넣었지만, 약간의 외상을 입혔을 뿐이다.한바탕 분풀이를 하고 난 낙청영은 엄내심을 풀어주려고 했다.낙청연은 차갑게 말했다: “오늘은 내가 너를 때린 것이니, 잘 기억해 두거라, 무슨 일이 있어도 승상부에 와서 따져라!”낙청연은 말을 하더니, 또 엄내심을 잡아 끌어당겨, 한 발로 걷어차 버렸다.엄내심은 아주 세게 넘어졌다. 머리카락은 이미 완전히 헝클어졌고,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엄내심은 증오가 가득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낙청연, 딱 기다려!”“그래, 딱 기다리고 있을게! 우리 온 가족도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 낙청연은 냉소하며 흘겨보았다.엄내심은 계집종의 부축하에 비틀거리며 떠났다.진천리가 앞으로 다가와, 낙청연에게 읍하며 말했다: “왕비, 고맙소!”“그러나 우리 때문에 엄내심을 이토록 혼을 내줬으니, 엄내심은 결코 왕비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오!”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들 때문이 아닙니다! 엄내심은 제 눈에 거슬린 지 오래됐습니다. 게다가 엄내심은 어젯밤에 벌써 저를 겨냥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밉보였습니다.”“때리면 뭐 어떻습니까? 그런 풍행으로 정말 황후가 될
엄내심은 상처를 치료하느라, 미처 고자질할 틈이 없었다.낙청연은 행궁에서 나와 멀리 바라보았다. 어두운 숲속에서 불꽃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보아하니 누군가 곧 돌아오는 것 같았다.이때, 마침 어떤 시위가 말을 타고 돌아왔다. 낙청연은 눈에 익었다. 똑똑히 보니 섭정왕부의 시위였다.“왕야께서 돌아오신 것이냐?” 낙청연이 물었다.시위가 대답했다: “왕야는 바로 뒤쪽에 계십니다. 곧 돌아오실 겁니다!”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진천리가 방어벽을 쌓기 위해 지원금을 부탁한 일을, 부진환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엄내심은 이 일을 미끼로 진백리를 괴롭혔으니, 어쩌면 정말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엄가가 나서서 방해하면, 이 일은 아마 성사되기 힘들다.그러나 부진환은 진천리를 도와줄 수 있을것이다.그래서 부진환이 돌아오면 상의하고 싶었다.낙청연은 행궁으로 돌아갔다. 바로 방으로 들어가 부진환을 기다리려고 했다. 어차피 두 사람의 방은 붙어 있었다.한데 길에서 어떤 궁녀가 낙청연에게 서신 한 봉을 손에 쥐여주었다.낙청연이 물어볼 새도 없이, 그 궁녀는 황급히 가버렸다.낙청연은 겉봉을 뜯었다.“중요한 일이 있으니, 오늘 밤, 나의 방으로 와주었으면 좋겠구나! 태후와 섭정왕에 관한 일이다.”“부운주……”부운주가 시킨 것인가?하지만 낙청연은 바로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부운주가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는 필히 바로 자신을 찾아와 밀담할 것이다. 어찌 자신을 단독으로 그의 방으로 오라고 하겠는가?게다가 부운주는 비록 부진환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지만, 그래도 황형이라고 부른다. 섭정왕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생각하더니, 낙청연의 두 눈이 반짝이었다.이건 혹시 고 신의가 보낸 것인가?보아하니 고 신의가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다.이미 밤이 되었다. 낙청연은 방으로 돌아가 서신을 썼다.서신에 고 신의에 대한 의심, 그리고 부운주의 방에 약속을 지키러 간 사실을 써넣었으며 부진환더러 이 서신을 보면, 빨리 달려오라고 부탁했다.부
낙청연은 이미 부운주의 방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정말 부운주가 기다리고 있었다.그 순간, 낙청연은 잠깐 망설이었다. 설마 자신의 생각이 틀렸나?잠시 후 부진환이 도착했는데, 고 신의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녀의 입장은 매우 난처해진다.“왔느냐?” 부운주는 웃으며, ‘청’이라는 손짓을 했다.상위에는, 이미 풍성한 안주와 술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다.낙청연은 앞으로 다가가 앉아, 부운주를 떠보았다: “왜 갑자기 저더러 방으로 오라고 한 것입니까?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습니까?”그 서신의 내용을 부운주가 알고 있는지 낙청연은 확인하고 싶었다.부운주는 그녀에게 술을 따르며 말했다: “태후와 황형에 관한 일 말이냐?”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가슴이 뜨끔했다. 설마 정말 부운주가 자신을 오라고 한 것인가? 애초부터 고 신의와 상관없는 일인가?“태후와 부진환? 자세하게 말씀해보세요?” 낙청연은 궁금해서 캐물었다.그녀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본 부운주의 표정은 무거워졌다.“태후와 황형은 물과 불처럼 서로 대립하는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 더냐? 태후가 너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것을 무심결에 알게 되었다.”“설마 황형이 정말 너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냐? 봄 사냥을 와서도 낙월영과 이렇게 분명치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너는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다.”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에게서 들었습니까?”부운주는 담연하게 대답했다: “고 신의와 잡담하다 들었다.”“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좀 알고는 있었으나,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이제서야 내 모비가 너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모비는 분명 너를 황형의 사람으로 착각했을 것이다. 황형은 너를 지켜주지 못한다!”부운주는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실눈을 뜨고 생각했다. 지금 이때, 하필 고 신의가 부운주에게 이런 말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낙청연은 술잔을 들고 위로했다: “5황자,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잘 통
낙청연은 부운주가 그녀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었다. 필경 부진환에게 시집오기 전, 그녀와 부운주는 동병상련의 지기였으니까.하지만 그녀는 낙청연이 아니다. 그녀는 부운주의 관심은 필요 없다. 그녀는 차라리 부운주가 자신을 위해 살고, 자신의 삶을 잘 살기를 바란다.부운주의 마음은 약간 감명받았다.그는 저도 몰래 웃으며 말했다: “알겠다.”낙청연이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막 먹으려고 하는데, 또 이상한 냄새가 났다.냄새는 비록 그렇게 선명하지 않았지만, 가까이 왔을 때, 있을 듯 없을 듯한 이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낙청연은 경계하며 동작을 멈췄다.일부러 미간을 찌푸리며 떠보았다: “방금 제 술잔에 있던 술이 흘러 들어간 모양입니다. 술에서 나던 냄새가 납니다.”“엣---치!” 말을 하더니, 낙청연은 또 재채기했다.부운주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즉시 그녀 손에 든 젓가락을 뺏어가며 말했다: “그러면 먹지 말자!”“오늘 밤, 달빛이 참 좋구나! 나가서 달구경이나 하자꾸나!”말을 하더니, 급히 낙청연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부운주의 당황한 모습을 보고 낙청연은 갑자기 뭔가 알 것 같았다.낙청연은 부운주를 따라 나가려고 했다.그런데 갑자기, 창문으로 검은 그림자가 훌쩍 뛰어 들어오더니, 천천히 방문 쪽으로 걸어가 문을 걸어버렸다.“가려고? 어림도 없다.”남자는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목소리만 들어도 낙청연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바로 낙청연이 기다리고 있던 고 신의다.고 신의는 만월 비수(彎月匕)를 들고 있었다. 팔을 드는 순간, 날카로운 칼날은 차가운 빛을 번쩍이었다.그는 천천히 말했다: “5황자, 아직도 손을 대지 않고 뭐하십니까?”부운주의 눈빛이 돌연 차가워지더니, 즉시 낙청연의 앞을 가로막았다. “당신이 결코 청연을 다치게 놔두지 않을 것이오!”“5황자께서 결심이 서질 않을 것을 알고, 도와주러 왔습니다.” 고 신의의 목소리는 차가웠다.“꿈도 꾸지 마시오!” 부운주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