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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태비 마마, 이 불상을 복원하실 생각이십니까?”

류 태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물건은 여기서 사라지면 안 되오. 그렇지 않으면 더 일찍 죽을 것이오.”

낙청연은 눈을 가느스름하게 떴다. 더 일찍 죽다니?

류 태비가 이렇게 무서워하다니, 태상황의 비인 그녀를 신분에서 찍어 누를 수 있는 건 태후뿐이었다!

게다가 그 인형은 예전에 낙청연이 만났던 것과 아주 비슷했다.

똑같은 수법인 걸 보니 아마 모두 태후의 짓인 듯했다.

바로 그때, 단희 고고가 왔다.

“태비 마마, 7황자께서 오셨습니다.”

그 말에 두 사람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런 우연이 있다니.

류 태비는 얼른 물건을 정리한 뒤 급히 낙청연에게 말했다.

“이 일은 7황자에게 알리지 말아주시오. 난 7황자가 걱정하는 걸 원하지 않소.”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뒤이어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갔고 7황자가 손에 특별히 챙긴 선물을 들고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태비 마마, 몸은 어떻습니까?”

류 태비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건강하오. 난 걱정하지 않아도 되오. 이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아도 되고. 괜히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될 것이오.”

부경리는 억울한 얼굴로 대답했다.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데 자주 찾아온다니요? 오히려 자주 찾아오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데 말입니다. 제가 태비 마마를 뵈러 와서 남의 일을 방해 하는 것도 아닌데 누가 이러쿵저러쿵 떠든답니까?”

그 말과 함께 부경리는 친절하게 류 태비의 팔을 부축했다.

그들은 함께 안으로 들어섰고 류 태비는 기쁜 얼굴로 하인에게 음식을 내오라고 했다. 그녀는 부경리와 함께 식사하고 싶은 듯했다.

잠시 얘기를 나누면서 낙청연은 부경리와 류 태비가 사이가 좋다는 걸 보아낼 수 있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류 태비를 관심하는 것이 보였고 평소 빈둥거리는 모습은 없이 황자의 풍모가 보였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류 태비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7황자, 온 지 한참은 됐는데 왜 형수님이랑 인사도 나누지 않는 것이오? 알고 지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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