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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낙청연은 심장이 조여오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렇게 낙청연은 고개를 돌려 서늘한 눈빛으로 부진환을 흘겨보며 말했다: “나가주십시오!”

진 어멈은 밖에서 소리를 듣고 문 앞으로 다가와 물었다: “낭자, 왜 그러십니까?”

“방에 침입자가 있소, 어서 내쫓아 주시오!” 낙청연은 분노를 억누르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진 어멈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방으로 쳐들어와 사람을 끌어내려 했지만, 상대가 섭정왕인 걸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렇게 진 어멈은 나긋한 말투로 타일렀다: “왕야, 여긴 부설 낭자의 방입니다. 손님은 들어오지 못하니 밖에서 기다리시는 게 어떻습니까?”

부진환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소매를 거두고 떠났다.

부진환이 가자마자 낙청연은 급히 탁자를 잡았다.

목에서 비릿한 냄새가 올라왔다.

하지만 낙청연은 두 눈이 시뻘게지면서까지 참았다.

린부설은 마음이 아파 입을 열었다: “가여운 아가, 또 오해 생겼구나.”

“설명을 해 주는 게 어떠냐?”

낙청연은 싸늘한 어투로 말했다: “설명할 게 뭐가 있습니까! 저를 류가에 보낼 때는 설명이라는 걸 했습니까?”

린부설은 급히 말했다: “그럼 지금 이렇게 서럽고 화나는 건 무엇 때문이냐?”

낙청연은 싸늘한 어투로 답했다: “부진환 때문이 아닙니다!”

린부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하구나.”

부진환도 화가 잔뜩 난 채로 부설루를 떠났다.

부경리가 쫓아왔을 때 부진환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부설루에서 나오고 부진환은 왕부로 돌아가지 않았다. 저도 모르게 장락길의 저낙이 생각난 것이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터라 발길은 장락길로 향했다.

하지만 낙청연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던 터라 송천초는 부진환을 보고 깜짝 놀라 어쩔 바를 몰랐다.

“저낙은 어디있소?” 부진환은 송천초 뒤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보통은 저낙이 문을 여는 데 말이다.

송천초는 급히 설명했다: “굿하러 갔습니다.”

“굿? 아직도 안 왔단 말이냐?”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비록 저 신산이 유명해지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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