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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2화

또 한 달의 시간이 지나고 서월 일행은 독약과 해독약을 만들어 바닷가 막사에 있던 청주군이 먼저 복용하게 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바로 궁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요한 일이니, 절대 누설될 수 없기에 낙요에게만 편지를 전했다.

겨울이 추워지자, 낙요는 푹신푹신한 의자에 웅크리고 앉아 뜨거운 차를 마시며 편지를 보고 입꼬리를 올렸다.

우유가 상황을 보고 궁금한 듯 물었다.

“부 태사의 편지냐?”

“청주에서 좋은 소식이 온 것이냐?”

낙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의 독을 억제할 법을 찾았다.”

“다만 동하국에서 알게 되면 대응을 할 수도 있으니, 일단 이 소식은 발설하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우유는 기쁜 표정을 지었다.

“정말 다행이구나.”

“지난번 동하국에서 전쟁에서 패한 후, 여태껏 잠잠한 것으로 보아 제사장족의 술법을 두려워하는 것 같구나. 보아하니 동하국은 겨울이 지난 후 다시 공격하려는 것 같구나.”

낙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겨울에 전쟁하는 것은 본디 우리의 열세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우세가 되었다.”

우유가 웃으며 말했다.

“그 아이들이 이번에 큰 공을 세웠구나.”

낙요가 웃으며 답했다.

“아이들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 의외였다.”

“그들이 돌아오면 상을 줘야겠구나.”

-

시간이 흘러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더니 어느덧 봄이 찾아왔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낙요도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옛 벗을 만났다.

송천초와 초경이 여국에 찾아왔다.

게다가 특별히 많은 약재를 갖고 왔다.

“동하국과 싸운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께서 아프셔서 산장의 일로 바빠 줄곧 올 수 없었습니다.”

“요즘 한가해지자마자 이렇게 약재를 주러 왔습니다. 이 약재는 제가 오랫동안 모은 약재로, 전부 해독에 좋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약재들입니다. 아주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송천초가 흥미진진하게 말했다.

낙요가 관심 어리게 물었다.

“아버지의 건강은 어떻소? 무슨 병인 것이오? 심각하오?”

송천초가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오래된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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