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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5화

“모든 것이 예전처럼 회복될 것입니다.”

차강남은 고개를 끄덕이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황량한 이한도의 모습을 바라보며 단호한 눈빛으로 말했다.

“다 잘될 것이다.”

그는 이한도를 예전의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이라 믿는다.

마음만 먹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저녁이 되자 바닷가의 막사는 고요함을 되찾았다. 전쟁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깨끗이 청소되었다.

옥에 갇힌 고옥서는 아직도 동하국의 병사들이 매복을 당해 전쟁에서 지고 도망친 것을 모르고 있다.

그녀는 옥에 끌려간 후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어 두리번거렸지만 계속 그를 찾지 못했다.

지하 감옥의 가장 깊은 곳에는 철문이 하나 있었다. 엄격하게 지키는 것으로 보아 중요한 죄수를 수감하는 곳 같았다.

그녀는 철문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옥에 갇혀 있었다.

위치가 적합하니, 기회만 생기면 동생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늦게까지 누군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감옥에 온 사람은 부진환이었다.

고옥서는 입꼬리를 올렸다.

“부 태사?”

부진환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가 바로 동하국의 공주구나.”

“몇 번 교전할 때, 네가 지휘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용기에 비해 계략이 부족하더구나.”

“홀로 청주성에 들어오다니. 정말 청주군의 눈이 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고옥서는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나 문 앞까지 걸어가 웃으며 말했다.

“부 태사는 역시 대단하구먼.”

“중독된 사람들과 달리 아직도 멀쩡하게 기운이 남아도는구먼.”

“바깥 상황은 어떠하냐? 부 태사의 막사는 지켜낸 것이냐?”

고옥서는 일부러 그를 비웃으려 득의양양하게 비꼬았다.

하지만 부진환은 표정 변화 없이 그냥 싸늘하게 그녀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고옥서는 그의 뜻을 지키지 못했다고 이해했다.

하지만 청주성은 아직 뚫리지 않은듯하다.

“이름이 무엇이냐? 동하국에 내세울 사람이 없는 것이냐? 어찌 여인을 보내 전쟁을 지휘하게 하는 것이냐?”

부진환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고옥서는 입꼬리를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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