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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7화

“청주의 바다에 이렇게 큰일이 발생한 적 없네. 청주 병사들은 수상 작전에 능하지 않으니, 병사를 더 보낸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네.”

“짧은 시간 내에 적을 깔끔하게 물리칠 수도 없네.”

“이번 싸움에 기관에 능한 박가가 있었네. 그들의 기관은 물에서 작전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니, 청주 쪽은 당분간 걱정할 필요가 없네.”

“소 장군, 오히려 자네가 필요한 일이 있네. 헤엄에 능한 병사를 소집하여 3만 명의 대오를 조직한 후 만족에 지원을 가게.”

이 말이 나오자, 조정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불만이 있는 신하가 답했다.

“소신도 폐하와 만왕의 사이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여국의 전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 어떻게 병력을 나누어 그들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낙요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설명했다.

“자네들은 모두 만족에 가 본 적이 없을 것이네. 그러나 나는 가 본 적이 있네. 자네들보다 그곳의 지형을 더 잘 알고 있네.”

“만족 땅은 평원이 많네. 동하국이 공격하고 있는 곳은 특히 끝없이 펼쳐진 평원뿐이네. 만족은 지세가 넓고 부락으로 떨어져 지내다 보니, 동하국이 방어를 뚫고 공격하면 수많은 동하국 사람들이 암암리에 여국에 잠입할 것이네.”

“우리에게 아주 불리하네.”

“만족 땅이 그들에게 넘어가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될지 다들 알고 있지 않는가?”

“그때 다시 병력을 보내 만족을 돕기에는 늦었네.”

“동하국은 우리 세 나라를 동시에 공격하고 있네. 어느 나라가 함락되든 결코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신하도 예를 올리며 답했다.

“폐하의 생각이 참으로 깊으십니다. 소신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소 장군도 바로 승낙했다.

“7일 안에, 헤엄에 강한 자들을 한데 모으겠습니다.”

낙요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다.

“그리고 병사 중 헤엄에 강한 자들이 많지 않아 사람을 모으기 힘들다면, 대외적으로 모집을 하게. 남녀 모두 가리지 않고 무예가 좋기만 하면 되네. 만족을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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