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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2화

그녀의 단순한 모습에 부원뢰는 고개를 들어 크게 웃고 말을 이었다.

“난 사주를 볼 줄 안다!”

“아가씨 안색이 붉고 윤기가 흐르는 것으로 보아, 인연이 가까운가 보구나!”

이 말을 듣고 옥교는 순간 얼굴을 붉히며 쑥스러워했다.

“어찌 농담하십니까?”

부원뢰는 아가씨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사실이 맞다 판단했다. 보아하니 정보가 맞는 듯하다.

그는 드디어 며느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하하하... 사실이다.”

“약 고맙네. 아가씨.”

부원뢰는 탁자에 은 조각을 남기고 떠났다.

옥교는 넋을 잃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탁자에 놓인 은을 보고 그녀는 살짝 놀랐다.

그녀는 황급히 거스름돈을 가지고 쫓아 나갔다.

“돈을 너무 많이 주셨습니다.”

거리로 쫓아갔지만, 부원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저녁 무렵, 옥교는 초대장을 받았다.

부소가 주루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대한 것이었다.

갑자기 음식을 대접하는 것도 모자라 예를 갖추어 초대장을 보내니 옥교는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그래도 단장을 하고 주루로 향했다.

부소도 초대장을 받고 부랴부랴 주루로 달려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

“뭐 하는 것입니까? 청주 근처가 얼마나 위험한데 대오를 벗어난 것입니까? 이렇게 초대장까지 쓰다니, 잡혀가기라도 한 줄 알았습니다.”

부소는 화를 내며 초대장을 탁자 위에 뿌렸다.

부원뢰는 혼자 술을 마시며 말했다.

“난 아직 노망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겠냐?”

“미리 성안으로 들어와 상황을 파악했을 뿐이다.”

부소는 비록 화가 났지만, 아버지가 아무 일도 없자 마음이 놓였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을 하며 식사도 못 했던 터라, 그는 바로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으려 했다.

부원뢰는 바로 손바닥으로 그의 손을 내려쳤다.

“예의가 없구나. 손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부소는 마지못해 젓가락을 내려놓고 음식을 바라볼 뿐이다.

“무슨 손님입니까? 누굴 또 초대한 것입니까?”

“곧 알게 될 것이다.”

부소는 얌전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버지께서 부 태사 일행을 초대했다고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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