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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0화

이 말을 듣고 부진환은 깜짝 놀랐다.

“한 달? 역시 박가 후손답소!”

“보아하니 천궁도는 쉴 수 없을 것 같소.”

말이 끝나자마자 부소가 배에서 뛰어내렸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해도 괜찮소. 하지만 우리 제자들에게 음식과 술을 대접해야 하오.”

주락이 웃으며 답했다.

“음식과 술은 이미 준비되었소!”

말을 마치고 주락은 부진환을 바라보았다.

“부 태사도 드시고 쉬세요.”

부진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떠날 때 물었다.

“아, 그 동하국 왕자 고강하는 어떻게 되었소?”

“이틀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먹고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괜찮을 것입니다. 고강하가 통제를 당하면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기억을 잃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며칠 지나면 회복될 것입니다.”

부진환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당부했다.

“사람을 더 보내서 고강하를 지키게 하오.”

이 말을 듣고 주락은 멈칫했다.

“태사는 적군이 그를 구하러 올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부진환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어젯밤 배를 빼앗은 것도 동하국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오. 그들은 갈피를 잃지 않고 여전히 누군가의 관리를 받고 있었소. 이한도를 떠날 생각도 없으니, 반드시 다시 공격할 것이오.”

“고강하는 그들의 목표 중 하나일 것이오.”

“꼭 조심해야 하오.”

주락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알겠습니다.”

밥을 먹은 후 부진환은 낙요에게 편지를 쓰고 나서야 누워 휴식했다.

부소도 객사에서 배불리 먹었다.

“다들 배불리 먹고 돌아가서 쉬시오. 저녁에 또 계속 일을 해야 하오.”

“요즘 참으로 고생이 많소.”

“아버지께서 이미 50여 명을 보냈으니, 그때가 되면 좀 더 쉴 수 있을 것이오.”

다들 피곤하여 바로 객실로 돌아가 쉬었다.

부소가 위로 올라가려 준비하고 있을 때, 갑자기 객사 입구에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부소.”

부소는 멈칫하다 앞으로 걸어갔다.

“무슨 일이오?”

옥교가 기대와 흥분이 가득 찬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어젯밤 배를 세 척이나 빼앗아 온 것이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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